언더웨어의 짜릿한 탈출, 지지 하디드의 코르셋 톱 활용법
거울에 비친 오늘의 룩, 어딘가 심심하다고요? 코르셋 톱을 매치해봅시다!
16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긴 시간 여성의 신체와 자유를 옥죄던 코르셋. 이제는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며 어느 때보다 자유롭게 활용되고 있는데요. 이번 시즌 펜디, 디올, 구찌 등 많은 브랜드의 컬렉션에도 등장하며 트렌드의 시작을 알렸죠.
지지 하디드 역시 코르셋 톱을 자주 즐겨 입습니다. 지난 4월 뉴욕에서 포착된 지지의 생일 파티 룩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군요. 가운 스타일의 재킷부터 안에 입은 코르셋 톱, 트라우저까지 모두 디온 리의 화이트 레이스 아이템으로 맞춰 입은 그녀의 모습은 한없이 여성스럽고 섹시했습니다. 화사한 신부 같았죠. 반면에 5월 멧 갈라에서는 섬뜩할 정도로 강렬한 레드 룩을 선보였습니다. 베르사체의 커다란 레드 코트에 슬림한 코르셋 톱, 쫙 붙는 라텍스 팬츠와 새빨간 니하이 부츠를 매치했거든요.
이처럼 상하의 컬러를 짝꿍처럼 맞추거나 단독 상의로 카디건, 재킷과 함께 완급을 조절하는 것이 일반적이던 코르셋. 다른 셀럽들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스타일링을 해왔는데요. 섹시함을 강조한 룩이 대부분이었죠. 이번엔 지지가 조금 색다른 코르셋 패션을 선보였습니다. 지난주 자신의 브랜드 ‘게스트 인 레지던스(Guest in Residence)’ 론칭을 축하하는 자리에서였죠.
지지는 밝은 핑크 셔츠에 실버 코르셋 톱을 깔끔하게 매치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는데요. 포인트 스타일링은 바로 아무렇게나 걸친 듯한 셔츠였습니다. 자연스럽게 어깨로 흘러내리는 셔츠와 단정하게 채운 코르셋 톱이 기막힌 조화를 이뤘거든요. 미우미우의 핑크 미니 백과 같은 컬러의 펌프스 덕에 러블리함은 배가 되었고요. 달콤한 풍선껌이 떠오르는 아이코닉한 룩이었습니다.
코르셋 톱을 단독으로 입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지지처럼 헐렁한 셔츠와 함께 매치해보세요! 밋밋한 룩에 좋은 포인트가 되어주거든요. 오랫동안 언더웨어로 간주되어온 코르셋을 룩의 메인 아이템으로 과감하게 드러냈다는 것에서 오는 짜릿한 쾌감은 덤이고요.
추천기사
-
패션 뉴스
루이스 트로터, 보테가 베네타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임명
2024.12.13by 오기쁨
-
패션 트렌드
제니부터 헤일리 비버까지! 너도나도 입고 있는 단호한 치마
2024.12.11by 이소미
-
여행
파리에서 앤트워프까지, 다시 쓰는 여섯 도시의 여행 지도
2024.12.07by 류가영
-
패션 뉴스
존 갈리아노, 메종 마르지엘라에 작별 고하다
2024.12.12by 오기쁨
-
패션 뉴스
한강의 노벨 시상식 룩과 작가코어
2024.12.11by 이숙명
-
뷰티 트렌드
지금, 눈가 주름은 이렇게 막아야 합니다
2024.11.22by 김초롱
인기기사
지금 인기 있는 뷰티 기사
PEOPLE NOW
지금, 보그가 주목하는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