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까지 최상급 ‘개모차’를 타고 체크인하면 프리미엄 ‘개세상’이 펼쳐집니다. 룸엔 럭셔리 펫 하우스와 욕조 그리고 산타 마리아 노벨라 펫 샴푸와 에너지 충전을 위한 위그힐 에너지바 등의 어메니티가 준비되어 있죠. 쇼핑을 위해 들른 구찌 플래그십 스토어엔 개와 고양이를 위한 옷부터 밥그릇, 목줄, 미니어처 소파 등을 갖춘 펫 코너가 능력 있는 집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 집당 한 집은 펫팸족. 반려동물 시장 6조원 시대. 하이엔드 펫 시장은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뷰티의 영역까지 점점 더 확장되고 있습니다. 

@hiltonp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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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환절기엔 반려동물의 그루밍이 집사들의 가장 큰 관심사. 털이 윤기를 잃고 탈모 증상이 가속화되는 타이밍이기 때문이죠. 인간들의 샴푸 가격을 훌쩍 뛰어넘은 샴푸와 컨디셔너, 동물이 선호하는 향기를 담은 데오도란트까지! ‘개취’를 존중하는 집사들을 위한 털발 살리는 펫셔리 그루밍 아이템을 소개합니다.  

푸푸몬스터, 비건 펫 샴푸, 380ml, 3만2,000원.

푸푸몬스터는 아모레퍼시픽에서 론칭한 비건 펫 케어 브랜드. 비건 펫 샴푸는 천연 향기 블렌딩으로 목욕 후 하루 만에 올라오는 냄새를 케어한다. 자연 유래 계면활성제가 동물의 피모를 부드럽게 세정하는 제품. 

산타 마리아 노벨라, 반려동물용 데오도란트 무스치오, 150ml, 2만5,000원.

동물의 피부를 자극하지 않고 불편함을 주지 않는 무알코올 포뮬러의 데오도란트. 강아지가 좋아하는 은은한 머스크 향으로 집사도 동물도 모두 행복한 향기. 털이 자라는 반대 방향으로 두 번 뿌린 후 빗으로 빗어주면 된다. 

키엘, 커들리-코트 클렌징 스프리츠, 250ml, 2만5,000원.

순한 반려견 전용 스프레이 타입 세정제. 물로 세정할 필요 없이 뿌리기만 하면 되므로 언제 어디서나 사용이 간편하다. 

마일다, 바디케어 세트, 250ml(샴푸) 120ml(미스트), 3만4,000원.

무향의 보디 케어 샴푸와 파우더리한 향기의 글루코 카밍 미스트로 구성된 세트. 병풀잎수를 함유해 피모의 진정을 돕고 모질을 부드럽고 매끈하게 케어한다.    

이솝, 애니멀, 500ml, 4만7,000원. 

레몬 껍질과 찻잎, 스피어민트잎이 어우러진 이솝 특유의 보태니컬 추출물이 털에 깊이 스민 악취까지 말끔히 없애고 은은한 잔향을 남기는 반려동물 전용 샴푸. 

라브루켓, 도그 샴푸 라임 티트리 민트, 500ml, 3만9,000원.

스웨덴에서 온 친환경 브랜드의 반려동물 컬렉션. 외부 오염 물질을 깨끗하게 씻어내고 피부를 부드럽게 유지하는 내추럴 도그 샴푸로 티트리와 라임, 페퍼민트 에센셜 오일을 함유해 피부를 진정시키고 릴랙싱 효과를 준다. 

플로리스 클린, 워터리스 버블 워시, 150ml, 2만3,000원.

산책 후나 배변 후, 외출 시 등 간편하게 세정이 필요한 순간 요긴하게 쓰이는 물 없이 사용하는 버블 워시. 세계적인 조향사와 협업하는 메종 드 파팡의 김승훈 퍼퓸 디렉터가 반려동물을 위해 특별히 아로마 테라피 프래그런스를 개발했다. 

ANIMAL CARE TIPS 

Hayffield L / Unsplash

반려동물은 전용 세정제 사용이 필수
아무리 약산성의 순한 세정제라고 해도 사람들이 쓰는 클렌저를 동물에게 사용하는 건 금물. 정상적인 산성도를 깨뜨려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뿐더러 박테리아, 기생충, 바이러스 등이 완벽하게 씻기지 않을 위험도 있기 때문. 댕냥이에게 유해한 유칼립투스나 시트러스 계열의 성분이 함유되었는지 일일이 체크하기엔 리스크가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담스러운 향기는 금물
냄새를 감추기 위해 과한 향료를 더하는 것은 인간에겐 에티켓일지 몰라도 반려동물은 메스꺼움이나 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바질, 시트러스, 시나몬 계열 등은 댕냥이 모두에게 유해한 대표적 향료! 유칼립투스는 고양이 집사라면 필히 피해야 합니다. 

Jamie Street / Unsplash

목욕 후엔 아로마 마사지
부드러운 손길로 마사지를 해주면 혈액과 림프 순환이 원활해지고 면역 체계가 강화되는 것은 사람이나 반려동물이나 마찬가지. 특히 정수리 한가운데에서 귀, 턱까지 원을 그리며 살살 문지르는 것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숙면을 돕는 반려동물의 최애 마사지 포인트! 

정전기 없는 빗질법
가을이 되자 반려동물의 털에서 정전기가 찌릿하게 일어납니다. 집 안 습도를 40~60%대로 유지하는 것은 정전기 예방의 근본 해결책. 목욕 시 마무리 린스를 잊지 말고, 플라스틱 재질의 빗 대신 나무와 고무 소재의 빗에 물을 살짝 묻힌 다음, 뒤에서 앞으로 빗질을 하는 것이 정전기를 줄이는 팁! 단, 최소한의 피부 자극을 위해 빗질은 최대한 힘을 빼고 한 곳을 세 번 이상 빗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