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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작별하는 샬롯 공주의 특별한 배웅

2022.09.20

by 황혜원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작별하는 샬롯 공주의 특별한 배웅

    영국 왕실의 스타, 영국 국민에게 사랑받는 샬롯 공주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했습니다. 공주는 올해 일곱 살로 아직 어린 나이기에 장례 참석 여부에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빠인 조지가 왕위 계승 서열 2위, 샬롯은 3위가 되었다는 점을 고려해 고문들은 그들이 참석하기를 바랐습니다. 두 증손주는 증조할머니를 기억하는 데다 앞으로 왕실 유지를 위해서도 이들의 힘이 필요한 상황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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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상황과 별개로 이날 샬롯 공주는 증조할머니에 대한 마음을 펜던트로 표현했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향하는 공주의 가슴에 꽂힌 작은 말굽이 불빛에 반짝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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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심할 여지 없이, 이는 돌아가신 할머니에 대한 시각적 송가였습니다. 90세가 훌쩍 넘었을 때도 윈저성의 운동장에서 말을 타는 것이 종종 목격될 정도로 여왕은 말과 승마를 사랑했거든요. 경마는 늘 격무에 시달리는 여왕에게 휴식이었으며, 말과 함께 호흡하는 승마는 그녀의 유일한 취미기도 했죠. 그 때문에 말굽 모양 브로치엔 개인적인 경의와 더불어 여왕을 잃은 영국 국민과 마음을 함께한다는 의미도 담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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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의 공식 이름은 ‘샬롯 엘리자베스 다이애나’입니다. 증조할머니와 할머니 이름을 모두 따온 특별한 이름이죠. 게다가 샬롯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똑 닮은 외모 때문에 영국에서 인기와 지지도가 높습니다. 딸이 귀한 영국 왕실에서 25년 만에 태어난 공주이자, 여성으로서는 왕위 계승 서열이 가장 높다 보니 또 다른 여왕의 탄생을 바라는 이들도 적지 않고요. 왕위 계승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할머니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엄마 케이트 미들턴처럼 <보그> 표지 모델로 등장하는 모습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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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황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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