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숱 부자도 주의! 탈모를 부르는 습관

2022.09.22

by 황혜원

    숱 부자도 주의! 탈모를 부르는 습관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한 요즘, 샤워할 때마다 유독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느낌이 듭니다. 가을은 머리카락의 휴지기일 뿐 아니라 급격한 온도 저하로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지며 각질이 모낭을 막아 탈모가 심해진다고 합니다. 계절뿐 아니라 유전적 요인,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이 탈모를 야기하지만,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던 이런 습관이 유독 탈모를 가속화하는데요. 어떤 습관일까요?

    @kyliejenner

    1. 샴푸 후 헹구는 시간이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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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품으로 두피와 모발을 문지를 때는 시간과 정성을 다하면서 헹굴 때는 대충? 샴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충분히, 깨끗하게 거품을 헹궈내는 것입니다. 샴푸의 화학 성분이 두피에 남으면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죠. 잔여물이 두피에 남지 않도록 거품을 내는 것보다 시간을 두 배 들여 꼼꼼하게 헹궈주세요. 샤워기를 두피 가까이 대고 헹구는 것만으로 두피 노폐물의 80%를 씻어낼 수 있습니다. 이때 온도도 중요합니다.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 잊지 마세요.

    2. 머리 감은 후 바로 말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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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이 머리를 감은 후 수건으로 감싸 보디 로션을 바르고, 스킨케어를 하기도 합니다. 젖은 머리 그대로 외출하기도 하죠. 하지만 이는 매우 좋지 않은 습관입니다. 젖은 모발을 바로 말리지 않으면 두피에 각종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워요. 그뿐 아니라 불쾌한 냄새를 풍기기도! 감은 후 5분 안에 수건으로 거칠게 비비는 것이 아니라 모발의 물기를 꾹꾹 눌러 짠다는 느낌으로 타월 드라이를 해주세요. 드라이어와 모발 사이에 15cm 정도 거리를 둔 후 찬 바람과 따뜻한 바람을 바꿔가며 말리면 좋습니다.

    3. 두피를 박박 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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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가 복잡하다고요? 또는 습관적으로 머리를 긁고 있나요? 손톱 밑엔 어마어마한 양의 세균이 살고 있죠. 이 손톱으로 머리를 긁는다면? 두피에 상처가 나고 진물이 나오면서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지루성 피부염을 일으키며 두피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죠. 지루성 피부염으로 인한 탈모는 유독 진행 속도가 빠르니 조심해야 합니다. 두피가 간지러울 땐 손톱이 아니라 손끝으로 꾹꾹 눌러주는 것이 좋습니다.

    4. 머리카락을 자주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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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카락은 물론 눈썹, 속눈썹 등 버릇처럼 털을 뽑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털을 뽑으면 스트레스나 압박감, 불안감 등이 일시적으로 완화되기 때문인데요. 이런 행동이 심하다면 발모벽(Trichotillomania)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국제 학술지 <행동 치료 및 실험 정신의학>에 실린 내용에 따르면 발모벽을 방치하면 나타나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견인성 탈모입니다. 처음이야 뽑은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나니 괜찮다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모공 하나당 생성되는 모발의 개수가 평생 해야 25~35개에 불과합니다. 뽑는 행위가 지속되면 영구 탈모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죠.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라면 전문의와 상담해보세요. 탈모에 대한 불안도 사라지고 마음이 훨씬 편안해질 겁니다.

    프리랜스 에디터
    김초롱
    포토
    카일리 제너 인스타그램,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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