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짓수 챔피언, 톰 하디
<다크 나이트 라이즈>,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베놈> 시리즈 등을 통해 인기를 얻은 할리우드 스타 톰 하디가 주짓수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영화 이야기 아니냐고요? 놀랍게도 진짜 일어난 일입니다. 톰 하디가 아카데미상보다 주짓수 챔피언십 금메달을 먼저 목에 걸었습니다.
톰 하디는 최근 UMAC가 개최한 ‘2022 밀턴 케인스 주짓수 오픈’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결승전에 참가한 그가 승부를 내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20초. 톰 하디에게 더 많은 시간은 필요치 않았습니다.
대회 관계자는 “모두가 그를 알아봤지만 그는 매우 겸손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를 마친 후 가빈 마쉬는 “준결승에 톰 하디가 등장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는 ‘나라는 사실을 잊고 평소 하던 대로 하세요’라고 했다. 정말 강한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톰 하디가 주짓수 대회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8월 그는 울버햄프턴에서 진행된 REORG 오픈 주짓수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바 있죠. 해당 대회는 군인, 참전 용사, 응급 서비스 종사자 등의 후원금을 마련하기 위한 대회로 의미를 더했습니다. 당시 톰 하디의 상대였던 대니 애플턴은 “톰 하디는 내가 상대한 이들 중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다. 그가 연기한 베인에 잘 어울렸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톰 하디는 2011년 영화 <워리어>에서 이종격투기 대회에 참가하는 해병대원을 연기하며 “3개월 동안 매일 복싱 2시간, 무에타이 2시간, 주짓수 2시간, 웨이트 트레이닝 2시간, 역도 2시간 등을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 후 꾸준히 훈련한 결과 주짓수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었죠.
올해 45세가 된 톰 하디는 이번 대회 우승 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간단한 훈련은 나에게 근본적으로 내면의 회복력, 침착함, 행복에 대한 더 깊은 감각을 발전시키는 열쇠였다. 나는 그것이 가진 중요성과 내 삶, 동료에게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고 털어놨습니다.
동시에 그는 자신이 이사로 있는 글로벌 비영리단체 REORG에서 주짓수를 통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REORG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우울증 등을 주짓수를 통해 극복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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