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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에서 펼쳐지는 문화의 향연, 2022 가을 궁중문화축전

2022.09.27

by 이정미

    궁에서 펼쳐지는 문화의 향연, 2022 가을 궁중문화축전

    10월엔 궁으로 떠나세요!

    오는 10월 1일부터 9일까지 4대궁과 종묘·사직단 일대에서 국내 최대의 문화유산 축제 ‘2022 가을 궁중문화축전’을 개최합니다. 이의 일환으로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요. 그중 흥미를 유발하는 독특한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고종의 서재에서 빠져드는 사색

    경복궁 집옥재의 외관.

    ‘옥처럼 귀한 보물을 모은다’는 뜻의 집옥재는 경복궁 북쪽에 자리한 전각으로, 고종의 서재로 사용된 공간입니다. 궁중문화축전 기간에 진행하는 ‘고궁책방’ 행사를 통해 도서관처럼 꾸민 이곳 내부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으며, 붙어 있는 전각 팔우정과 협길당도 함께 개방해 책갈피 만들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고 합니다. 10월 7일부터 9일까지는 집옥재 앞마당에서 인문학 토크 콘서트 ‘고종의 초대’가 열려 물리학자 김상욱을 비롯해 전문가들의 인문학 강연과 함께 클래식 공연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궁에서 향유하는 조선의 미식

    경복궁의 미식 체험 프로그램 ‘수라간 시식공감’.

    ‘생과방’과 ‘수라간 시식공감’은 <조선왕조실록>을 토대로 재현한 궁중 음식을 경복궁 전각에서 직접 맛볼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수라간 시식공감’은 어둠이 내려앉은 저녁, 왕의 수라를 마련하던 경복궁의 부엌인 소주방 권역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공예, 놀이 등의 궁중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어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죠.

    다양한 아티스트의 음악으로 채우는 공연

    경복궁 경회루의 전경.

    팬데믹으로 인해 그간 온라인으로만 공개해온 음악 공연도 다시 대면으로 찾아옵니다. 궁궐 주요 전각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공연으로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여온 ‘아티스트가 사랑한 궁’이 이번에는 조선 시대 궁중 연회 장소였던 경회루 누각에서 국악 예술가들의 소규모 공연을 선보이는데요. 궁중문화축전 기간에 매일 공연이 펼쳐진다고 하는군요. 더불어 덕수궁에서는 10월 3일부터 7일까지 창작 국악 그룹 노올량, 퓨전 국악 록 밴드 잠비나이 등이 참여하는 고궁음악회 ‘덕수궁 풍류’가 열리니, 가을을 품은 궁궐에서 국악의 선율을 만끽하세요!

    프리랜스 에디터
    이정미
    포토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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