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만으로 파리를 SHUT DOWN! 블랙핑크 지수와 로제
디올과 생 로랑의 2023 S/S 컬렉션 쇼가 끝나고 깨달았습니다. 왜 패션계와 럭셔리 하우스가 그토록 지수와 로제를 부르짖는지. 사이좋게 리틀 블랙 드레스 차림으로 각자의 자리를 뜨겁게 빛낸 로제와 지수의 프런트 로 패션을 살펴봤습니다.
파리 패션 위크의 두 번째 날, 디올은 튈르리 정원에서 2023 S/S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섬세한 자수, 레이스, 크로셰 등으로 표현한 바로크식 디테일이 인상적인 쇼였죠. 그래서인지 쇼장은 어느 때보다 앤티크하고 고전적인 무드로 가득했는데요, 클래식한 아름다움을 지닌 지수 특유의 분위기가 더 빛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날 지수는 디올이 2023 리조트 컬렉션에서 선보인 룩을 입고 나타났는데요. 스트랩리스 블랙 드레스에 타이츠와 블랙 펌프스, 앙증맞은 레이디 디올 백과 함께였습니다. ‘지수’다운 디테일은 바로 허리를 강조한 커다란 리본! 지수를 닮아 참 사랑스러웠죠.
그렇게 지수가 디올 쇼를 꽉 잡고 있을 때 생 로랑 쇼를 뜨겁게 만든 건 로제였습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생 로랑은 에펠탑을 배경으로 컬렉션을 선보였는데요. 드라마틱한 실루엣이 가득하던 지난 시즌과 달리 절제된 우아함, 유려함이 돋보이는 쇼였죠.
그곳에서 로제는 ‘모두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는 문장이 비유만이 아니라 실제로 가능하다는 걸 몸소 증명했습니다. 헤일리 비버, 케이트 모스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 가운데서 말이죠. 로제는 미묘한 광택감의 블랙 펌프스에 그녀의 전매특허인 슬림한 핏의 미니 드레스를 착용했는데요. 로제를 위해 만든 옷인 것처럼 잘 어울렸습니다. 시크하고 우아한 그녀의 애티튜드와도 찰떡궁합이었고요.
그녀들이 제패한 건 빌보드뿐만이 아니었군요. 패션계에서도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블랙핑크. 앞으로 이들이 보여줄 패션은 또 어떤 아름다움으로 우리 입을 틀어막을지, 미리 손 들고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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