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스미스의 ‘해방’
할리우드의 새로운 트러블 메이커로 떠오른 배우 윌 스미스. 한 차례 논란을 일으킨 후 한동안 배우로서 활동이 어렵겠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보란 듯이 그가 돌아왔습니다.
윌 스미스가 주연으로 출연한 애플 TV+ 오리지널 필름 <해방(Emancipation)>이 12월 9일 전 세계 공개를 확정 지었습니다.
<해방>은 미국 남북전쟁 중 루이지애나를 배경으로 합니다. 노예제도에서 해방된 ‘피터(윌 스미스)’가 지혜와 믿음, 그리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품은 채 냉혹한 사냥꾼을 피해 자유를 찾아 나서는 여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사실 이 영화는 한 장의 사진에서 시작됐습니다. 연합군이 건강검진을 진행하면서 찍은 사진 1,863장 중 ‘채찍질당한 피터(Whipped Peter)’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된 작품입니다. 채찍질을 당해 생긴 흉터는 당시 미국 내 노예제도에 대한 반대 여론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죠.
윌 스미스는 이번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노예를 배경으로 한 많은 영화를 거절했다”며 “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그러다 피터 사진을 봤다. 이것은 노예에 대한 영화가 아니다. 이것은 자유에 대한 영화이며 회복에 대한 영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방>은 지난 3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가 분란을 일으킨 후 처음 출연한 복귀작입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그는 탈모증을 앓는 아내 제이다를 두고 농담을 한 크리스 록에게 펀치를 날렸습니다. 그는 이 사건의 여파로 향후 10년간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는 것이 금지되었습니다. 또 그가 출연하기로 했던 작품 중 일부는 제작을 잠시 중단하기에 이르렀죠.
이후 윌 스미스는 지난 7월 SNS를 통해 “나는 선을 넘었고 내가 틀렸다”며 록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습니다. 그의 사과로 비난 여론이 살짝 사그라들었는데요. 과연 그가 출연한 작품도 다시 환영받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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