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프 셔츠가 꼭 격식 있는 자리에만 어울리는 것은 아닙니다. 적당히 매니시한 스트라이프 셔츠는 프레피 룩, 캐주얼 룩, 심지어는 빈티지 룩까지 연출 가능한 ‘잇템’이죠. 자칫 평범할 수 있는 스트라이프 셔츠를 남다르게,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법을 소개합니다.

@emmachamberlain

루이 비통이 사랑하는 크리에이터, 엠마 체임벌린(Emma Chamberlain)부터 볼까요? 2010년대 초반에 유행한 하의 실종 패션처럼, 긴 길이의 셔츠를 선택해 무심한 듯 섹시한 무드를 연출했습니다. 긴 길이의 스트라이프 셔츠는 원피스처럼 연출해 무릎 높이의 롱부츠와 매치해보세요. 날씨가 쌀쌀하면 블레이저를 걸쳐도 좋고, 맥시한 트렌치 코트와도 잘 어울려 가을 룩으로 딱이죠.

@kaiagerber

모델 카이아 거버의 스타일링도 참고해볼까요? 흰 팬츠와 회색 양말을 활용해 보는 사람마저 편안해지는 룩을 완성했습니다. 여기서 그녀는 소매를 롤업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룩을 캐주얼 무드로 바꿨죠!

@harrietstewart

@dualipa

반대로 미드리프를 살짝 드러내는 짧은 길이의 셔츠를 선택한다면 좀 더 모던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다른 컬러의 스트라이프 오버올과 매치하거나, 2022년을 뜨겁게 달군 미우미우의 룩처럼 타이트한 레더 재킷과 팬츠를 활용해도 좋습니다.

@tanner.archive

@samuelhine

@alexachung

스트라이프 셔츠를 활용해 남다른 프레피 룩을 완성하고 싶다면, 넥타이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때 워크 재킷을 걸쳐 빈티지한 맛을 더하거나, 데님과 로퍼로 쿨한 느낌을 줘도 좋습니다. 패션 아이콘 알렉사 청처럼 셔츠 위에 굵은 짜임의 니트를 착용해 클래식하지만 뻔하지 않은 룩을 연출할 수도 있죠.

Courtesy of Bottega Veneta

Courtesy of Bottega Veneta

마지막으로 런웨이로 시선을 옮겨볼까요? 면이나 비스코스가 아닌, 다른 소재의 스트라이프 셔츠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흔한 셔츠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가죽으로 만든 보테가 베네타의 가죽 셔츠처럼 말이죠. 부츠 위에 셔츠를 ‘툭’ 걸치거나 레더 데님과 함께 스타일링하면 완벽한 놈코어 룩을 선보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