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운동 부스터, 아메리카노!

2022.10.13

by 김초롱

    운동 부스터, 아메리카노!

    전 국민의 영양제이자 수혈 역할을 맡고 있는 커피. 이른 아침 몽롱한 정신을 깨우고, 회의 시간 집중을 위해 마시기도 합니다. 그런데 커피가 운동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피트니스 센터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운동하는 장면을 본 적 있을 겁니다. ‘운동 중에 아메리카노를?’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해외 한 연구에 따르면 카페인이 운동 능력을 크게 향상시킨다고 합니다.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각성 효과를 일으키고 활력을 높이는 거죠. <국제 스포츠 영양‧운동대사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Sport Nutrition and Exercise Metabolism)>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커피를 마신 뒤 운동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운동 후 3시간 동안 15%의 칼로리를 더 소모했다고 합니다. 또한 카페인 각성 효과 덕분에 운동할 때 느끼는 피로감을 최고 60%까지 줄일 수 있고요. 카페인이 아데노신 수용체에 작용해 통증과 지각 등에 미치는 영향을 억제하는 것이죠. 이는 운동 초보자에게도 운동 마니아에게도 평등하게 적용됩니다.

    그럼 커피를 언제 마셔야 할까요? 운동 시작 1시간 전에 마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하는군요. 러닝이나 사이클과 같은 장시간 운동의 경우 중간에 커피를 마셔주면 피로를 억제하는 동시에 운동 능력을 더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섭취량은 몸무게 1kg당 3~6mg 정도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60kg의 성인 여성의 경우 180~360mg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됩니다.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기준으로 그란데 사이즈(카페인 225mg) 한 잔을 마시면 되죠.

    그렇다고 카페인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신체 능력이 저하됩니다.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근육 떨림이나 탈수, 불면증, 심하면 심혈관계 질환이나 사망에 이르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거든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성인에게 하루 400mg 이하의 카페인을 권장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카페인 보충제의 경우 카페인 함량이 높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프리랜스 에디터
      김초롱
      포토
      Unsplash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