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 홀릭에게 권하는 ‘크래커 테스트’
과자, 빵, 떡볶이, 국수. 세상에 맛있는 음식은 많고, 그런 음식의 일부는 탄수화물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탄수화물 없는 삶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죠.
하지만 입에 즐거움을 안겨주는 탄수화물은 두 얼굴을 갖고 있습니다. 체내에서 에너지원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남은 탄수화물은 대부분 체지방으로 축적돼 살이 찌게 만듭니다.
사람마다 탄수화물을 얼마나 잘 소화시키고 에너지원으로 쓰는지 여부가 다른데요, 이를 테스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주 간단하니 한번 시도해보세요. 탄수화물의 유혹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른바 ‘크래커 테스트’입니다. 미국 유전학자 샤론 모알렘 박사가 고안해낸 방법으로, 탄수화물에 잘 맞는 체질인지 테스트하는 방법입니다.
먼저 입을 물로 헹군 후 입에 침을 가득 모아야 합니다. 이후 단맛이 거의 나지 않는 크래커를 입에 물고 씹으면 됩니다. 이때 단맛이 느껴지면 시간을 기록해두세요. 단맛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30초가 지난 후 테스트를 멈춥니다. 이 과정을 두세 번 반복한 후 단맛을 느끼기까지 평균 시간을 계산합니다.
0~14초라면 ‘완전한 탄수화물 타입’입니다. 몸에서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능력이 뛰어난 편으로,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쓰는 데 타고난 체질이죠. 탄수화물을 많이 먹어도 다른 사람에 비해 살이 덜 찌는 타입입니다.
만약 15~25초가 걸렸다면 평균 체질인 ‘중간 탄수화물 타입’입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에서 고루 에너지를 얻기 때문에 탄수화물로 이뤄진 음식을 먹으면 살이 찔 가능성이 높은 편입니다.
단맛을 느끼기까지 30초 이상이 걸린다면 탄수화물이 잘 맞지 않는 ‘제한된 탄수화물 타입’입니다. 시간이 적게 걸린 사람들에 비하면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사용하는 비중이 낮고, 오히려 지방을 에너지로 더 많이 사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면 살이 많이 찌겠죠. 이 경우에는 탄수화물 섭취 비율을 25%를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모알렘 박사는 조언했습니다.
크래커 테스트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침 속 아밀라아제 효소를 조절하는 AMY1이라는 유전자 수에 따라 탄수화물 소화 능력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 테스트입니다. 이 테스트만으로 체질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는 없지만, 자신의 탄수화물 소화 능력을 간단히 알아볼 수는 있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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