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트렌드

내 눈썹이 어때서? 스키니 브로

2022.10.31

by 우주연

    내 눈썹이 어때서? 스키니 브로

    사내아이처럼 굵고 거칠며, 결을 살려 연출한 볼드 브로 vs 갈매기처럼 얇지만 내추럴한 형태의 스키니 브로.

    눈썹을 하얗게 혹은 노랗게 탈색하는 ‘블리치드 브로’에 이어 1990년대 케이트 모스의 룩을 연상케 하는 핀처럼 아주 가느다란 눈썹이 뷰티 신에서 포착됐습니다.

    ‘또 1990년대야?’라며 이쯤 되면 트렌드가 지겹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안심하시길! 2022년형 스키니 브로는 좀 더 섬세하고 훨씬 웨어러블한 모습으로 달라졌습니다.

    최근 갈라 행사에 참석한 니콜라 펠츠 베컴의 눈썹을 참고하면 이해가 빠를 겁니다. 흐트러진 형태가 아니라 아주 완벽하게 다듬었죠?

    그 전의 눈썹과 비교하면 훨씬 얇아진 모습이에요.

    그린 듯 안 그린 듯 자연스럽지만 정교한 눈썹의 벨라 하디드도 보이고요.

    엄마 케이트 모스를 쏙 닮은 릴라 그레이스도 얇은 눈썹을 선호하는 편이죠.

    왜 더 ‘얇은 눈썹’으로 트렌드가 돌아오는지 묻자 니콜라 펠츠의 메이크업을 담당한 유미 모리(Yumi Mori)는 이렇게 말합니다. “본인이 지닌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얼마나 타고난 것인지에 대한 깨달음이죠. 모양이 얇고 슬림해졌지만, 두께와 상관없이 채워주고 밀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뮤지션 도자 캣의 화려한 아이브로 룩을 보면 알 수 있듯 이제 눈썹 역시 자기표현 수단의 일종이 되었어요.

    눈썹을 아예 밀어버린 상태에서 아이브로 펜슬을 사용해 밝은색과 패턴으로 그린 재치 넘치는 아이브로. 그녀의 영향인지 틱톡에서는 #shavedbrow 해시태그가 800만 개 넘게 생성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프리랜스 에디터
      우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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