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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의 새로운 주인, 일론 머스크

2022.11.02

by 오기쁨

    트위터의 새로운 주인, 일론 머스크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산다’는 말은 아마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요! 전기차도 만들고, 우주에도 가고, 이제는 소셜 미디어까지 손에 넣었으니까요. 일론 머스크가 우여곡절 끝에 트위터를 접수했습니다.

    세계 최고 부자 된 일론 머스크

    머스크는 440억 달러, 한화로 62조원에 트위터를 최종 인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가 트위터를 인수하는 과정은 꽤 드라마틱했죠. 지난 4월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사들이기로 합의했다가, 3개월 뒤 트위터가 가짜 계정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돌연 계약을 파기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트위터 경영진과 의견이 맞지 않아 비판을 가장한 공격을 쏟아붓기도 했습니다.

    치열한 법적 공방을 벌여온 지 수개월 끝에 결국 트위터의 주인은 머스크가 됐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세계 최고 갑부인 이 억만장자가 적대적 인수를 감행하고자 부풀린 가격으로 매입하겠다고 공언했다가, 이를 어기고 법적 공방을 벌인 끝에 롤러코스터와 같은 대하소설이 마무리되고 거래가 종료됐다”고 꼬집었습니다.

    머스크는 지난 26일 트위터 지분 매입을 위한 현금 송금에 착수하면서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본사에 세면대를 들고 나타나는 기행을 벌였죠. 그는 예비 업무에 착수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머스크가 트위터 CEO가 된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기존 임원진을 모두 물갈이한 것입니다. 파라그 아그라왈 CEO, 네드 시걸 CFO, 비자야 가데 최고 법률·정책 책임자 등을 모두 해고했죠. 자신이 트위터의 새 주인이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이어 자신의 트위터 프로필을 ‘치프 트윗(Chief Twit)’으로 변경했습니다.

    머스크는 곧 트위터의 상장폐지 절차를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트위터의 서비스 콘텐츠 중재 규칙을 완화하고, 알고리즘을 더 투명하게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는데요. 앞으로 트위터에는 어마어마한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서)
    포토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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