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화보

밀라노에서 숨은 바게트 찾기

2022.11.04

by 허보연

    밀라노에서 숨은 바게트 찾기

    WAITING TO CROSS ‘피아차 델라 스칼라’에서 ‘이탈리아 미술관’으로 건너는 길에 설치된 신호등. 파란불이 바뀌기만을 기다린다. 실크 새틴 소재로 만든 연보라색 크로스백은 ‘폰 바게트 백’.

    MOZZAFIATO LUCCICHIO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의 펜디 매장 앞은 빅토리아 시대가 연상되는 꽃 문양이 가득하다. ‘나노 바게트 백’, 이 화려한 시퀸 백의 클립은 참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MOZZAFIATO LUCCICHIO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의 펜디 매장 앞은 빅토리아 시대가 연상되는 꽃 문양이 가득하다. 바닥에 떨어진 ‘나노 바게트 백’에서 동전과 립스틱이 우르르 쏟아진다. 이 화려한 시퀸 백의 클립은 참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DO YOU WANT A RIDE? 이탈리아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교통수단 중 하나는 오토바이. 두오모 광장 한구석에는 오토바이가 줄지어 세워져 있다. 1999 F/W 컬렉션에 등장한 바게트 백을 재해석한 젖소 무늬 ‘바게트 백’.

    DUOMO ALERT 두오모 광장은 늘 관광객과 현지인으로 가득하다. 행사 준비로 정신없는 두오모를 뒤로한 비즈를 가득 수놓은 검은색 ‘바게트 백’. 한 땀 한 땀 작업한 비즈 2만2,000개가 펜디의 장인 정신을 보여준다.

    MELTING BEAUTY 밀라노에서 맛있는 젤라토를 먹고 싶다면 ‘쇼콜라티 이탈리아니’에서 누텔라 러버스를 추천한다. 젤라토를 들고 나오다 넘어져 분홍색의 실크 새틴 ‘폰 바게트 백’과 ‘나노 바게트 백’을 떨어뜨렸다. 순식간에 녹는 젤라토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

    COFFEE BREAK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한국에서 ‘국룰’이라면, 이탈리아에선 에스프레소다. 트램을 기다리며 마시는 아침 에스프레소 한 잔이 여유롭다. 애니멀 프린트 ‘나노 바게트 백’이 잘 어우러진다.

    FOUNTAIN VIEW 폰타나 광장 중앙에는 오래된 분수가 있다. 석상 앞에 자리한 ‘바게트 백’은 2000 S/S 컬렉션에 등장한 가방에서 영감을 받았다. 펜디를 상징하는 두 가지 코드, 천과 장식을 섞었다. 크리스털 600개, 비즈와 진주가 섞인 이 가방은 햇살 아래 더 빛이 난다.

    READY TO GO? 유럽 어느 곳이든 기차 티켓만 있으면 금방 떠날 수 있는 중앙역. 시간표 앞에 있는 ‘바게트 백’은 출시 25주년 기념으로 탄생해 더 특별하다. 1만6,000개가 넘는 비즈와 컬러 스톤 900개를 함께 수놓아 3D 효과까지 선보인다.

    MUNCH CRUNCH 어디서나 발광하는 애시드 그린 시퀸 자수가 놓인 ‘나노 바게트 백’. 체인을 연결하면 크로스백으로 착용 가능하다. 액세서리는 펜디(Fendi).

    패션 에디터
    허보연
    포토그래퍼
    목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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