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룩의 숨은 고수, 에밀리 블런트 스타일링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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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룩의 숨은 고수, 에밀리 블런트 스타일링 5

2022-11-15T17:01:39+00:00 2022.11.15|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히로인은 앤 해서웨이와 메릴 스트립뿐만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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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에는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는, 예민미의 끝판왕 사수 ‘에밀리’ 역의 배우 에밀리 블런트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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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훌륭한 연기력과 나름의 패션 센스를 지닌, 야무진 배우 중 한 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사진을 보기 전까진요. 지난 10일 에밀리는 토크쇼 출연을 위해 올 화이트 수트를 입고 길을 나섰습니다.

Vivienne Westwood S/S 2022 Bridal Couture

이 수트는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2022 브라이덜 꾸뛰르에 등장한 것인데요. 크리스털, 자수, 진주 같은 전통적인 웨딩 디테일과 현대적인 실루엣을 세련되게 믹스했다는 평을 받은 컬렉션이었죠. 도시적인 날카로움과 고전적인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에밀리 블런트와 안 어울릴 수가 없는 옷이었습니다. 이 스타일리시한 룩 덕분에 그녀의 연기만큼 패션도 궁금해졌고요.

살펴보니 에밀리는 자리를 가릴 것 없이 과하지 않은 패션을 즐기는 듯했는데요. 수년 전 룩을 들춰 봐도 어제 입은 것처럼 세련미 넘치는 스타일링이 가득했습니다. 전부 다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이 계절 데일리 룩에 가장 참고하기 좋은 최근 룩만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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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드레스 패션을 볼까요? 첫 번째 드레스는 엘리 사브의 2023 리조트 컬렉션 룩입니다. 화이트 스티치가 굵게 박힌 디테일이 동화적인 인상을 주죠? 에밀리는 이를 올 블랙 룩으로 소화했는데요. 톱은 드레스 실루엣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타이트한 블랙 터틀넥을 선택했습니다. 목이 더 길어 보이기도 하고요. 덕분에 단아하면서도 발랄한 기운을 뽐낼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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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샛노란 원피스는 또 어떻고요. 절제미와 세련미를 고루 섞은 카밀라앤마크의 원피스로 전면에 깊이 그어진 슬릿 디테일이 포인트입니다. 에밀리는 여기에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싸이하이 부츠를 매치했습니다. 컬러는 베이지로 선택해 관능적이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태를 완성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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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길이의 테디 베어 코트도 문제없습니다. 밑단은 넓지만, 발목까지 오는 블랙 팬츠로 무심한 무드를 연출했군요. 베르사체의 핸드백과 화이트 스니커즈가 이에 합세했고요. 코트 소매를 훌쩍 넘는 롱 슬리브의 스웨터는 도회적이면서도 여유로운 느낌을 자아내는 데 효과적인, 편안한 스타일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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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석상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최근 많은 셀럽이 너도나도 보디라인이 훤히 드러나는 시스루 아이템을 착용했죠. 에밀리 역시 지난달 그녀의 신작 ‘더 잉글리시(The English)’ 프리미어 시사회에서 이 트렌드에 ‘조용히’ 동참했습니다. 시스루 맥시스커트를 입었지만 포인트는 반짝이는 쇼트 재킷에 두었거든요. 덕분에 오히려 더 기품 있고 포멀한 분위기를 풍길 수 있었습니다.

에밀리의 패션은 조급하게 트렌드를 따르지도, 반짝이는 화려함을 추구하지도 않습니다. 자연스러움과 세련미가 적당한 비율로 섞여 있죠. 철칙은 간단합니다. 포인트를 여러 개로 분산시키지 않는 것! 과장된 표현 하나 없이 깊은 인상을 주는 그녀의 연기처럼요. 선택과 집중이 제대로 이뤄진 결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