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추위엔 발라클라바
찬 바람이 불 때 어떤 틈도 허용하지 않는다. 머리와 목, 귀 전체를 덮고 눈만 살짝 드러내는 발라클라바의 시즌이 돌아왔다. 머리로 빠져나가는 열을 잡고 트렌드까지 반영했으니 올겨울 스타일링의 가장 중요한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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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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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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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오웬스
본래 발라클라바는 체온을 유지하는 방한모로부터 출발했다.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에 캐시미어 골지 니트 소재의 막스마라 발라클라바는 눈만 빼꼼 내밀고 꽁꽁 둘러맬 수 있어 어린아이처럼 귀여운 매력을 드러낸다. 우리 몸은 체열의 절반 이상을 목과 머리로 발산한다. 두툼한 니트 소재의 미우미우, 하우스 특유의 아방가르드한 감성으로 재해석한 릭 오웬스의 발라클라바는 목과 머리를 온전히 감쌀 수 있어 열 손실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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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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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 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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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니
기존 발라클라바 모양이 밋밋해서 심심하다 싶으면 눈에 띄는 컬러에 집중하는 것도 스타일링에 도움이 된다. 리사 양의 리오 발라클라바는 경쾌한 라벤더 컬러로 룩에 포인트가 될 뿐 아니라 목 부분의 버튼 하나로 오픈 니트 후디로도 활용 가능하다. 마린 세르와 마르니가 만든 발라클라바도 각각 강렬한 레드와 옐로 컬러에 옆면 시그니처 문 로고, 전면부 스티치 디테일로 포인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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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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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로샤
제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당당한 애티튜드는 스타일의 핵심. 이제 발라클라바는 뚜렷한 아이덴티티를 가진 패션 브랜드도 주목하는 아이템이다. 실험 정신과 도전적인 실루엣으로 대표되는 와이/프로젝트는 그레이 컬러의 스트레치 코튼 혼방 소재에 기하학적인 그러데이션 프린트와 뒷면 고무 코팅 로고 패치를 선보였으며, ‘로맨티시즘’으로 대변되는 시몬 로샤 역시 하우스의 시그니처인 진주, 크리스털 등의 주얼리를 발라클라바에 접목해 우아하고 매력적인 아이템으로 재탄생시켰다.
이처럼 발라클라바가 투박한 방한모로 활용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른 것은 다채로운 매력을 뿜어내기 때문이다. 예사롭지 않은 추위가 걱정되는 올겨울, 머리부터 얼굴까지 아울러 감싸는 발라클라바를 눈여겨보며 월동 준비에 나설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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