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절의 시작과 끝에 만나볼 수 있는 전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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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절의 시작과 끝에 만나볼 수 있는 전시 4

2022-11-21T13:21:42+00:00 2022.11.21|
<매튜 바니 – 구속의 드로잉 25>

Installation View, ‘Matthew Barney: DRAWING RESTRAINT 25’, Gladstone Gallery Seoul, 2022. © Matthew Barney, Courtesy of the Artist and Gladstone Gallery, Photo by Kyung Roh

글래드스톤 갤러리 서울의 올해 마지막 전시는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 매튜 바니(Matthew Barney)의 신작으로 구성된 <구속의 드로잉 25>로 꾸려진다. 전시는 작가의 작품 세계 전반에 걸쳐 이뤄지고 있는 ‘구속의 드로잉’ 연작 가운데 가장 최근에 창작된 작품을 소개한다. 매튜 바니의 국내 두 번째 개인전이며, 2005년 리움미술관 개관 1주년 기획전 이후 17년 만이다.

‘DRAWING RESTRAINT 25, 2022’, Video Still, ©Matthew Barney, Courtesy of the Artist and Gladstone Gallery, Photography by Andrea Merkx and Laine Rettmer

Matthew Barney, ‘DRAWING RESTRAINT 25: Headlamp’, 2022, Graphite and Gouache on Paper in High-density, Polyethylene Frame, 10 1/4 x 13 inches (26 x 33cm), 14 3/8 x 17 1/8 x 1 1/4 inches (36.5 x 43.5 x 3.2cm) Framed
© Matthew Barney, Courtesy of the Artist and Gladstone Gallery, Photography by Daniel Greer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주요 작품은 지난해 1월 작가의 작업실에서 소수의 제작진과 함께 촬영한 28분 길이의 사운드 없는 영상으로, 작업실에서 과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담은 기록에서 시작된다. 작품에 등장하는 퍼포먼스는 일종의 듀엣으로, 매튜와 그의 딸 이사도라가 작업실에 있는 도구를 활용해 의식을 치르듯 드로잉하는 모습을 그린다. 또 매튜 바니가 가장 최근에 제작한 장편영화 <Redoubt>의 모티브가 된 이미지, 전시의 주제를 관통하는 색지 드로잉과 더불어 조각적 형태의 유리 진열대에는 퍼포먼스와 관련된 요소들이 함께 전시된다. 10월 14일부터 12월 9일까지

 

<프리츠한센 150주년 기념 전시 – 영원한 아름다움>

전시 전경

한국 근현대사의 상징과도 같은 문화역서울284가 덴마크 리빙 브랜드 프리츠한센의 150년 아카이브를 재조명한다. 이는 프리츠한센 창립 15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로, 일본과 덴마크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된다. 프리츠한센의 제품만 보여주었던 기존 전시와 달리, 프리츠한센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주요 컬렉션과 한국의 지역적 특성이 담긴 내용으로 구성된다.

코리아 프로젝트 디자이너 르동일의 작품

코리아 프로젝트 채상장 서신정의 작품

르동일, 서신정, 이석우, 정관채, 정수화, 최정인, 최형문 등 동시대 공예 장인과 디자이너 7명이 참여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공예·디자인을 새롭게 제안하고 가구와 역사, 이를 대하는 프리츠한센의 고유한 시각을 폭넓게 경험하도록 한다. 문화역서울284 중앙홀에 설치된 원형의 대형 구조물을 비롯해 북유럽 가구 디자인의 역사와 흐름을 이끌어온 프리츠한센의 히스토리를 8개 테마로 나누어 보여줄 뿐만 아니라 프리츠한센 창립 150주년을 기념하는 제품과 덴마크 본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빈티지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11월 12일부터 12월 11일까지

 

<WATSON, THE MAESTRO – 알버트 왓슨 사진전>

Watson Warris, ©Albert Watson 2022

전 세계 <보그> 커버를 100회 이상 촬영한 전설적인 사진가 알버트 왓슨의 국내 첫 사진전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패션 포트레이트의 대가’라 불리는 알버트 왓슨은 스티브 잡스, 앤디 워홀, 알프레드 히치콕, 데이비드 보위, 마이크 타이슨 등 동시대 아이콘들과 작업하며 약 반세기 동안 패션 사진 커리어를 쌓아온 거장이다.

Steve Jobs, ©Albert Watson 2022

‘Andy Warhol glasses New York City’, 1985, ©Albert Watson 2022

‘Charlotte Flossaut in Sombrero with Cactus’, New Mexico, 1988, For Italian Vogue-High-Res, ©Albert Watson 2022

이번 <WATSON, THE MAESTRO – 알버트 왓슨 사진전>에서는 아날로그 방식 작업으로 가장 현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만들어낸 작가의 압도적인 기술력과 사진 제작에 임하는 태도, 진정성, 그리고 태생부터 한쪽 눈이 보이지 않았던 그의 사진을 향한 열정과 도전을 확인할 수 있다. 그의 상업 사진 데뷔작부터 유명 인사의 포트레이트, 풍경과 정물을 담은 개인 작업, 패션 매거진의 커버 이미지와 테스트 샷으로 촬영한 폴라로이드 사진, 밀착 인화지, 작업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사진과 영상을 소개한다. 12월 8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마틴 마르지엘라 at LOTTE Museum of Art>

전시 포스터

패션계를 떠난 천재 디자이너가 예술가로 돌아왔다. 메종 마르지엘라의 창립자 마틴 마르지엘라가 국내 첫 대규모 개인전을 가진다. 지난해 파리 라파예트 안티시페이션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고, 올해 베이징 엠 우즈에 이어 서울 롯데뮤지엄에서 전시를 연다. 매번 파격적인 혁신을 거듭하던 마르지엘라는 2008년 돌연 패션계에서 은퇴해 예술가로서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창작의 한계를 넘어서며 작품 세계를 넓히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1980년대 작가가 지속적으로 탐구해온 주제인 예술, 물질과 인체, 시간의 영속성, 젠더, 관객 참여를 기반으로 한 설치, 조각, 콜라주, 페인팅, 영상, 퍼포먼스 등 총 5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특히 전시장의 독특한 공간 구조를 활용해 미로와 같은 전시 동선을 구획해 관람객이 미로 속을 걸으며 흥미롭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마틴 마르지엘라는 벨기에 보자르 미술관, 보이만스 판 뵈닝언 미술관, 독일 하우스 데어 쿤스트, LA 라크마 미술관, 런던 서머셋 하우스 등 해외 유수 미술 기관에서 개최된 여러 전시에 참여하며 예술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온 바 있다. 12월 24일부터 내년 3일 26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