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즈 앤 올’을 관통하는 티모시 샬라메의 패션
티모시 샬라메의 새 영화 <본즈 앤 올(Bones and All)>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듄(Dune)>, <콜 미 바이 유어 네임(Call Me by Your Name)>, <레이니 데이 인 뉴욕(A Rainy Day in New York)>, <작은 아씨들(Little Women)> 등 작품마다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여온 샬라메가 이번에는 특별한(!) 취향을 지닌 소년으로 변신합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에서 티모시 샬라메의 잠재력을 이끌어낸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은 <본즈 앤 올>에서 자신의 뮤즈 샬라메와 다시 만나 1980년대의 향수를 찾아 떠납니다.
사랑에 굶주린 소녀와 소년의 뼛속까지 시린 첫사랑 이야기를 담은 <본즈 앤 올>에서 1980년대 무드를 되살리는 데 주인공 리(티모시 샬라메), 매런(테일러 러셀)의 패션이 큰 역할을 합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의상 감독이었던 줄리아 피에르산티는 구아다니노 감독, 샬라메와 다시 만나 다양한 팔레트를 소화했습니다.
1980년대를 휩쓴 과장된 스타일과 밝은색 옷을 입고 나오는 다른 등장인물들과 달리, 리와 매런은 다크한 그런지 룩으로 다가올 1990년대를 예고합니다.
리와 매런의 남다른 식성으로 영화에는 붉은 피가 등장하는데요. 이로 인해 식사 장면이나 싸움 등 장면의 촬영을 위해 빈티지 패턴이 들어간 옷을 다양하게 제작해두어야 했다고 하는군요.
피에르산티 의상 감독은 여행을 떠나는 리를 수수께끼같이 흥미로운 인물로 묘사하기 위해 샬라메에게 섬세한 블루 셔츠와 화이트 톱, 릴랙스드 핏 디스트레스드 진을 입혔습니다. 이 의상에는 숨은 의미가 있는데요. 영화를 본다면 그가 블루 셔츠를 입게 되는 이유를 깨닫고 고개를 끄덕일 거예요.
<본즈 앤 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의상 중 하나는 바로 브라운 웨스턴 셔츠! 이 셔츠는 피에르산티 의상 감독의 개인 소장품입니다. 작은 꽃무늬와 샴페인 컬러 프린지가 돋보이는 옷이죠.
이외에도 리는 영화에서 우아한 진주 단추가 달린 꽃무늬 카디건을 입는가 하면, 영화 마지막에는 1940년대 스타일의 복고풍 꽃무늬 블라우스를 입기도 합니다. 영화에는 멋진 스타일이 있을 뿐, 성별에 맞는 옷에 대한 편견 같은 건 없죠.
영화 속 리의 패션은 자유분방한 그의 스타일이 한눈에 드러나는 디테일 중 하나입니다. 스크린 속 그를 만날 때는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의상도 눈여겨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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