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화보

발리에서 보내는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2022.11.28

by 허보연

    발리에서 보내는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발리 우붓 시장에서 축하하는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HELLO, THERE 발리 우붓 도심에 자리한 ‘우붓 재래시장’. 그곳에 가면 현지 상인들이 발리의 대표 상품을 판매한다. 그릇 가게 주인아저씨가 인사를 건넨다. 폴리에스테르 시퀸이 자개처럼 빛나는 ‘카푸신 미니’와 앙증맞은 ‘나노 노에’ 백.

    MESH POP 파양안 재래시장에서는 매일 오전 6시부터 장이 선다. 과일부터 조미료까지 식재료를 모두 살 수 있다. 크리스마스 볼과 함께 나무에 걸린 네온 핑크 ‘쿠쌍 BB’ 백은 두 개의 수납공간으로 실용적이다.

    JELLY CRUSH 알록달록 말캉말캉한 젤리가 과자 가게에 진열되어 있다. 장식에 뒤엉켜 엎어진 빨간색 ‘트위스트 MM’은 가죽을 엮어 완성한 스트랩을 탈착 가능하다.

    FOR RENT ‘아트 마켓’에 가면 오토바이 렌털 숍이 있다. 오토바이와 함께라면 좁은 발리 골목과 시내를 야무지게 돌아다닐 수 있다. 사람 대신 바이크 위에서 쉬고 있는 ‘카퓌신’ 백. 레드, 핑크, 블랙의 조화가 이채롭다.

    LUMINESCENT HUES 손재주가 좋은 발리 사람들은 연을 사랑한다. 7~9월에 ‘연 축제’가 열리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소원을 빌 수 있는 연을 뒤로하고 사이좋게 매달린 ‘트위스트 MM’과 ‘도핀 MM’은 소가죽으로 만들어 내구성이 좋다.

    WEIGHT GAME 1kg씩 파는 아주머니네 과일 가게에는 예쁜 저울이 있다. 저울 위의 분홍색 ‘카퓌신’ 백 손잡이 연결 고리에 자리한 황동 스터드는 카퓌신 거리에서 태어난 루이 비통의 맏아들 조르주 비통이 1896년에 만든 여행용 가방을 떠올린다.

    BLESS YOU 우붓 시내에서 유일한 도자기 시장 ‘세라 유 팟 & 테라코타(Serayu Pot & Terracotta)는 2008년에 형성돼 1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새하얀 송아지 가죽에 니콜라 제스키에르의 자수 기법을 적용해 모노그램 패턴이 새겨진 ‘카퓌신 BB’.

    CANDLE LIGHT 파인애플, 망고, 귤, 망고스틴, 구아버까지 없는 과일이 없다. 과일의 천국이 아닌가 싶다. 크리스마스 캔들 조명을 들고 있는 수다쟁이 아주머니를 뒤로한 빨간색 ‘카퓌신’ 백. 이국적인 파이톤 가죽 손잡이가 포인트다.

    GOLDEN HOUR 초록색 망고가 떫다는 건 틀린 말이다. 극강의 단맛을 뽐내는 망고와 식용 바나나가 금빛 ‘쿠상 BB’ 백과 어우러진다. 모노그램을 양가죽에 양각 처리한 이 가방은 체인 스트랩과 두꺼운 숄더 스트랩 모두 탈착 가능해 TPO에 맞춰 원하는 대로 활용할 수 있다.

    FRAME IN FRAME 액자 사이에 숨어 있는 ‘쁘띠뜨 말’은 루이 비통의 상징적인 모노그램 캔버스로 제작했다. ‘작은 트렁크’ 모양으로 브랜드를 고스란히 담은 느낌이다. 가방은 루이 비통(Louis Vuitton).

    패션 에디터
    허보연
    포토그래퍼
    윤송이
    오퍼레이션
    해시컴퍼니
    로케이션
    반얀트리 이스케이프 부아한(Banyan Tree Escape Buahan)
    SPONSORED BY
    LOUIS VUIT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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