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개봉해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불러일으킨 영화 <조커>를 기억하시나요? DC 코믹스의 세계관에 등장하는 희대의 악당 조커를 조금 다르게 조명한 영화였죠.

Warner Bros.

어두운 도시 고담시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광대가 된 ‘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은 온전한 정신으로 버티기 어려운 세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내 인생이 비극인 줄 알았는데, 코미디였어”라는 대사는 그의 비참한 인생을 비틀어서 보여줬죠.

비극 혹은 희극 <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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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의 후속작 <조커: 폴리 아 되>의 소식을 궁금해하는 이들에게 토드 필립스 감독이 반가운 스포일러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전작에 이어 속편 연출을 맡은 그는 최근 SNS에 <조커: 폴리 아 되> 촬영 현장 사진 한 장을 올렸습니다.

사진에는 ‘아서 플렉’을 연기하는 호아킨 피닉스의 모습이 담겨 있는데요, 상처투성이인 깡마른 몸에, 공허한 눈빛으로 면도를 받고 있는 그의 모습은 배경을 궁금하게 만듭니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Day 1. Our boy’라는 코멘트를 달아 이 사진이 촬영 첫날 찍은 것이라는 힌트를 남겼습니다.

@toddphillips

이번 작품에는 조커의 연인 ‘할리 퀸’도 등장하는데요, 가수이자 배우 레이디 가가가 할리 퀸 역을 맡아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할리 퀸을 연기했던 배우 마고 로비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레이디 가가에게 지지를 표해 화제가 되기도 했죠.

<조커 2>의 정식 제목은 <조커: 폴리 아 되(Joker: Folie à Deux)>입니다. ‘폴리 아 되’는 감응성 정신병으로, 밀접한 관계를 가진 두 사람에게 동시에 나타나는 정신 이상을 뜻합니다. 내면의 목소리를 찾게 된 아서 플렉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커: 폴리 아 되>는 2024년 10월 개봉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