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마르탱 마르지엘라와 알렉스 카츠를 만날 수 있는 전시

2022.12.15

by 이정미

    마르탱 마르지엘라와 알렉스 카츠를 만날 수 있는 전시

    이름만으로도 예술적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아티스트의 전시가 서울에서 잇따라 열립니다.

    <마르탱 마르지엘라(Martin Margiela)>

    <마르탱 마르지엘라> 전시 포스터

    2008년 메종 마르탱 마르지엘라의 20주년 기념 쇼를 마지막으로 패션계를 홀연히 떠난 베일에 싸인 천재 디자이너 마르탱 마르지엘라가 예술가로 돌아옵니다. 그의 예술 세계를 조망하는 국내 첫 대규모 개인전이 12월 24일부터 2023년 3월 26일까지 롯데뮤지엄에서 열리는데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창작의 한계를 넘어서며 예술가로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가 198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탐구해온 주제인 ‘예술, 물질과 인체, 시간의 영속성, 젠더, 관객 참여’를 기반으로 한 설치, 페인팅, 영상, 퍼포먼스 등 총 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특히 마르지엘라와 롯데뮤지엄이 긴밀하게 소통하며 준비한 이번 전시는 전시장의 독특한 구조를 활용해 관람 동선을 미로처럼 구획한 점에서 더 흥미로운 전시라고 하는군요.

    오랜 세월이 흐른 후 나의 유일한 매개체인 인체가 너무 좁게 느껴지고 시스템이 답답해졌습니다. 창의적인 표현의 완전한 자유와 함께 더 넓은 스펙트럼이 필요했고, 경계 없는 순수한 창작을 즐기며 미술학교에서 어린 소년의 뿌리를 재발견했습니다.” -마르탱 마르지엘라

    마르탱 마르지엘라의 포트레이트

    장소 롯데뮤지엄 예매 롯데뮤지엄 웹사이트 인스타그램 @lottemuseum

    <반향(Reflection)>

    알렉스 카츠의 <반향> 전시

    에스파스 루이 비통 서울(Espace Louis Vuitton Seoul)이 게르하르트 리히터와 앤디 워홀 전시에 이어 알렉스 카츠의 전시 <반향(Reflection)>을 선보입니다. 12월 9일부터 2023년 3월 2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이 서울, 도쿄, 뮌헨, 베네치아 등의 에스파스 루이 비통 공간에서 컬렉션 소장품 전시를 선보이는 ‘미술관 벽 너머(Hors-les-mur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리는데요. 스스로를 ‘색채화가(Colorist)’로 표현하는 그가 자연과 사랑하는 주변의 대상을 소재 삼아 세심한 작업 과정을 통해 그려낸 아름다운 색채와 평온을 전시를 통해 경험해보세요.

    “가장 먼저 빛을 관찰해야 합니다. 그게 바로 제가 따르는 방식입니다. 사람들은 색채에 대해 묻지만, 정작 색채는 중요치 않습니다. 빛이 있는 한 색채는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제가 아주 특별한 색채를 쓴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항상 빛을 가장 우선시합니다.” -알렉스 카츠

    알렉스 카츠의 <반향> 전시

    장소 에스파스 루이 비통 서울 예매 무료 전시, 루이 비통 웹사이트 사전 예약 인스타그램 @louisvuitton

    프리랜스 에디터
    이정미
    포토
    롯데뮤지엄, 루이 비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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