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과 보온성 둘 다 놓치고 싶지 않다면, 패딩 베스트 스타일링
겨울 중 하루의 기온이 들쭉날쭉한 이맘때가 되면 패딩 베스트가 급부상하기 시작한다. 팔의 움직임이 자유로운 데 더해 히터 열기로 가득한 실내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다. 더욱이 얇은 경량 패딩 베스트라면 코트나 퍼 재킷 안에는 물론, 겉에 덧입을 수도 있어서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올해는 패딩 베스트 중에서도 짧은 기장의 패딩이 여전히 강세다. 블랙핑크 제니는 톡톡 튀는 컬러감의 후디가 달린 크롭트 패딩 베스트로 추운 겨울에도 화사한 분위기를 뽐냈다. 이너로 입은 화이트 긴팔 티셔츠에 패딩 컬러와 톤을 맞춘 옐로 선글라스로 센스 있는 스타일링을 놓치지 않았다. 최근 연말 가요제 무대에 오른 르세라핌 김채원도 두툼한 오버사이즈의 화이트 패딩 베스트에 후드 집업을 매치해 세기말 감성, 1990년대 Y2K 패션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도전하기 쉬운 블랙 패딩 베스트로 꾸민 듯 안 꾸민 느낌을 더하고 싶은 이들은 모델 비토리아 체레티의 스타일링에 주목할 것. 그녀는 베이식한 블랙 톱 위로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의 패딩 베스트, 여기에 넉넉한 오버사이즈 데님 팬츠를 매치해 데일리하면서도 트렌디한 아웃핏을 완성했다. 스타일리스트 에밀리 신들레브도 글로시한 무드의 볼륨감 있는 패딩 베스트를 알록달록한 컬러감의 니트와 롱스커트, 볼캡과 함께 연출해 스타일리시한 패딩 베스트 룩을 선보였다. 또 배우 나탈리아 다이어처럼 짧은 패딩 베스트와 컬러를 맞춘 롱부츠, 시선을 끄는 레드 숄더백을 매치한다면 감각적이면서 따뜻한 분위기를 더할 수 있다.
블랙 컬러가 다소 차갑게 느껴진다면 강렬한 컬러나 패턴을 적용한 패딩 베스트 아이템을 선택하는 게 어떨까. 모델 아이린과 인플루언서 엠마 체임벌린이 좋은 예다. 먼저 아이린은 딥 블루 컬러의 스웨트셔츠와 패딩 베스트에 카툰 프린트 팬츠로 포인트를 더했으며, 엠마 체임벌린은 옐로 컬러의 패딩 베스트와 어울리는 니트 스커트를 매치해 스타일과 보온성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룩을 선보였다. 에디터이자 작가로 활동하는 카미유 샤리에르 역시 데일리한 모노톤 스타일링에 포인트 아이템으로 체크무늬 패딩 베스트를 선택해 클래식한 멋을 더했다.
갈수록 따뜻한 아우터가 간절하지만 뚱뚱한 패딩을 꺼내 입기 부담스럽다면 패딩 베스트를 적극 활용해보자. 아우터 못지않은 보온 효과는 물론, 손쉬운 레이어드로 다른 매력의 스타일링을 연출하기도 제격이다. 어떤 아이템과 함께 매치하느냐에 따라 겨울 분위기 물씬 풍기는 룩으로 변신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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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랜스 에디터
- 주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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