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지금 부산에서 관람해야 할 전시 4

2022.12.22

by 이정미

    지금 부산에서 관람해야 할 전시 4

    따뜻한 남쪽 나라, 부산에서 열리는 흥미로운 전시를 소개합니다.

    <KANG KANG HOON>

    Kang Kang Hoon, 해는 진다, 2022, Oil on Canvas, 259×194cm. Instagram @johyungallery

    홍콩, 싱가포르, 상하이 등 해외 아트 페어에 꾸준히 소개되며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강강훈 작가의 개인전이 내년 1월 29일까지 조현화랑 해운대점에서 열립니다. 얼굴의 미세한 솜털과 땀구멍까지 세밀히 묘사해 사진으로 착각하게 하는 인물화 연작을 작업하는 그는 단순히 재현의 차원이 아니라 주관을 개입시켜 감정선에 따른 인물의 내면까지 담아내는데요. 이런 미학적 태도는 전통적인 한국 초상화 제작 기법인 전신사조(傳神寫照)와 맞닿아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공개하는 신작을 통해 관람객은 인물이 주가 되던 전작과 달리 인물과 사물이 조화를 이룬 작가의 더 확장된 주제 의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장소 조현화랑 해운대점 예매 무료 전시 인스타그램 @johyungallery

    <The Black Trilogy>

    Instagram @gibson_goeun_museum

    초현실주의 사진의 거장, 랄프 깁슨의 이름을 딴 세계 최초의 사진 미술관이 바로 부산에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지난 10월 문을 연 이곳은 1,000점에 이르는 랄프 깁슨의 대표작을 소장하고, 다양한 기획을 통해 거장의 오리지널 프린트를 연중 전시할 계획인데요. 내년 3월 31일까지 개최되는 개관전 <블랙 3부작(The Black Trilogy)>에서는 랄프 깁슨 사진의 특징을 드러내는 동시에 그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구축해준 초기 대표작 ‘몽유병자(The Somnambulist)’, ‘데자뷰(Deja-Vu)’, ‘바다에서의 날들(Days at Sea)’을 선보입니다.

    장소 랄프 깁슨 사진미술관 예매 3,000원 인스타그램 @gibson_goeun_museum

    <누구의 이야기>

    Instagram @moca_busan

    강서경, 날리니 말라니, 신성희, 윤향로, 임동식, 정정엽, 크리스틴 선 킴, 홍순명, 홍영인 등 주목받는 현대미술 작가들이 참여한 부산현대미술관의 새로운 전시 <누구의 이야기>는 할머니에서부터 엄마와 아이, 보이지 않는 여성과 노동, 농부와 자연, 인간과 비인간, 소통의 몸짓뿐 아니라 물질과 그 너머 영적 존재까지, 한 사람의 이야기가 다양한 사회 화두와 어떻게 연결되어 공명하는지 보여줍니다. 전시는 내년 3월 5일까지 이어집니다.

    장소 부산현대미술관 예매 무료 전시 인스타그램 @moca_busan

    <수집: 위대한 여정>

    Instagram @busanmuseumofart

    부산시립미술관은 이건희 컬렉션 한국 근현대미술 특별전 <수집: 위대한 여정>을 내년 1월 29일까지 개최합니다. 이건희 컬렉션과 함께 미술계를 이루는 컬렉터의 근대미술 컬렉션을 모은 전시로, 각 컬렉터의 수집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해당 전시는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최대 2주 전부터 예약 가능합니다. 현재 내년 초까지 예약이 모두 마감될 정도로 예매 전쟁이 치열하니, 관람 계획이 있다면 예매를 서두르세요!

    장소 부산시립미술관 예매 무료 전시, 부산시립미술관 웹사이트 예약 인스타그램 @busanmuseumof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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