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위한 연말 선물, 프라이빗한 저쿠지 숙소

2022.12.27

by 주현욱

    나를 위한 연말 선물, 프라이빗한 저쿠지 숙소

    한 해 동안 쌓인 피로를 단번에 날려줄 저쿠지 숙소 네 곳.

    산온

    @sanon_st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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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서 멀지 않은 깊은 산속, 자연의 운치를 고스란히 간직했다.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산 아래 나만의 안온한 휴식’, 산온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되는 곳이다. 지은 지 50년이 넘은 구옥을 리모델링해 천장의 서까래와 보를 살렸고, 내부 곳곳에 저마다 감각적으로 꾸민 공간은 하루만 있기엔 아쉬울 정도로 근사함이 묻어난다. 특히 드넓은 마당을 보며 즐길 수 있는 저쿠지와 프라이빗한 실외 노천탕에서 와인과 반신욕을 즐기면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다. 올 한 해를 바쁘게 달려온 만큼 내년을 위한 충전이 필요하다면 산온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이 답이다.

    주소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 동오리(예약자에게만 상세 주소 공개) 인스타그램 @sanon_stay

    올라운드원

    @allround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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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에 지쳤다면 고요한 공간에서 사색의 시간을 가져보자. 특유의 과감한 조형미로 실험적인 공간을 선보여온 ‘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가 만들어낸 올라운드원은 각 객실의 독립성을 위해 설계된 곳으로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공간이나 다름없다. 모든 공간은 건물의 곡면을 따라 라운드 형태로 설계되었다. 넉넉한 베드를 갖춘 침실부터 탁 트인 경치를 조망할 수 있는 개방형 다이닝 룸에서 거실까지 이어지는 깔끔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는 공간에 닿는 시선을 편안하게 한다. 그중 저쿠지는 커다란 통창을 사이에 두고 야외 정원과 맞닿아 있어 더욱 운치를 더한다. 단 하루만 머물러도 이곳에서 눌러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주소 강원도 홍천군 서면 굴업솔골길 115 인스타그램 @allroundone

    미도주택

    @staymido

    @staym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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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상의 룸 컨디션으로 온전히 숙소에서만 머물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미도주택은 경주 중심가의 풍부한 문화를 간직한 곳이다. 문을 열자마자 잔잔하게 들려오는 음악, 포근한 우드 톤 인테리어와 어우러지는 가구와 오브제, 티 없이 깔끔한 욕실 등 공간 구성에 각별한 세심함이 엿보인다. 여기에 정적인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다다미 룸과 아늑한 저쿠지를 두어 가만히 있기만 해도 찾아오는 행복감에 저절로 미소 짓게 된다. 또 황리단길, 경주 읍성, 전통시장에 약 10분이면 닿을 수 있고, 버스 터미널과도 가까워 경주 시내를 도보로 경험하기에 좋다.

    주소 경북 경주시 중앙로 58-8 인스타그램 @staymido

    달리야드

    @dali_yard

    @dali_y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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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에서도 가장 고요하고 조용한 동네인 서귀포시 삼달리에 위치한 달리야드는 제주 삼달리와 정원을 뜻하는 영어 단어의 합성어로, 이름 그대로 ‘삼달리의 아름다운 정원’이라는 의미를 품었다. 자연을 벗 삼아 건물 안팎으로 돌담의 묵직함과 목재의 아늑함이 스며들어 안락한 휴식을 선사한다. 호텔 못지않은 말끔한 가구와 푹신한 침구를 갖추어 인테리어 잡지를 보는 것 같은 감각적인 공간을 자랑하고, 바다와 정원이 내다보이는 넓은 실내 수영장과 밤하늘을 감상하며 반신욕을 즐길 수 있는 저쿠지가 있어 낮과 밤을 모두 특별하게 보낼 수 있다. 특히 일상의 긴장과 소음에서 벗어나 스스로에게 집중하기에 좋다.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하동로31번길 45 인스타그램 @dali_yard

    프리랜스 에디터
    주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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