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 맞은 RM의 국내 아트 트립 코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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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맞은 RM의 국내 아트 트립 코스는?

2023-01-05T19:51:09+00:00 2023.01.05|

예술을 사랑하는 청년, RM이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 장소 역시 미술관이었습니다.

경남도립미술관

기차를 타고 RM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영원한 유산>이 열리는 경남도립미술관이었는데요. 193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80여 년의 한국 근현대미술을 아우르는 해당 전시는 평소 그가 애정을 드러낸 강요배, 유영국, 이중섭, 이응노, 장욱진 등 한국 미술사를 대변하는 거장 40여 명의 한국화, 회화, 조각 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Instagram @rk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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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은 평소처럼 인상 깊게 본 작품을 직접 촬영해 공유하기도 했는데요. 첫 번째 작품은 ‘잔설’로, 전국의 명산을 여행하며 산을 주제로 한 작품을 제작해 ‘산의 화가’라 불린 박고석 작가가 단순한 선, 거친 붓 터치와 강렬한 색감의 대비로 산의 청명함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두 번째 그림은 한국의 대표적인 사실주의 서양화가인 도상봉이 따사로운 가을 낮의 정취를 표현한 ‘고궁의 가을’인데요. 안정감 있는 구도와 온화한 색채가 인상적입니다. 인스타그램 @gam_art_museum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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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으로 RM이 향한 곳은 경남도립미술관에서 차로 30여 분 거리에 있는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입니다. 창원시의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추산동 언덕에 있는 이곳에는 세계적인 조각의 거장 문신의 작품과 예술혼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데요. 파리에서 활동하던 문신은 1980년 유년 시절을 보낸 마산으로 귀국해 무려 15년에 걸쳐 미술관을 직접 건립했다고 합니다. 미술관은 제1전시관, 제2전시관, 야외조각전시장, 문신원형미술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조각, 석고 원형, 유화, 채화, 드로잉, 유품, 공구 등 총 3,900여 점의 작품 및 자료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문신원형미술관에서는 지난해 작가 탄생 100주년을 맞아 상설 기념전 <조각가의 혼>이 열리고 있으니 방문한다면 꼭 관람해보세요! 인스타그램 @moonshin.art.museum.

전남도립미술관

경상도 여행을 마친 RM은 전라도로 이동해 전남도립미술관을 찾았습니다. 지난 2021년 <이건희 컬렉션: 고귀한 시간, 위대한 선물> 전시에 다녀간 데 이어 두 번째 방문이었는데요. 이번에는 소외된 자들의 현실에 관심을 둔 조르주 루오의 시대정신과 독특한 화풍에 영향을 받은 한국 근현대 작가들의 예술성을 조명하는 특별전 <인간의 고귀함을 지킨 화가: 조르주 루오>를 관람하기 위해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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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의 마음을 울린 작품을 살펴볼까요? 첫 번째 작품은 ‘작은 숲’인데요. 어릴 시절 루오는 야간에는 파리 장식미술학교에 다니고, 주간엔 스테인드글라스 견습공으로 일하며 샤르트르 대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를 비롯한 여러 성당 복원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이는 훗날 그의 작품에 고스란히 반영되는데, 이 작품의 투명하고 화려한 색채, 검은 선 역시 당시 경험에서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Instagram @jeonnammuseumofart

RM이 스토리를 통해 공유한 문장 “마음이 고결할수록 목덜미는 덜 뻣뻣하다” 역시 해당 전시에서 볼 수 있는 조르주 루오의 작품 제목입니다. 구약성경 시편의 한 구절에서 따온 ‘미제레레(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는 제목의 총 58점으로 구성된 판화 작품 중 하나로, 루오가 남긴 수많은 작품 가운데 정점에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데요. 전란의 와중에 고개를 치켜든 사령관이 전권을 쥔 듯 교만한 자세를 취한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마음이 비열하면 교만해진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이 작품에 영감을 받은 RM, 그의 새해 다짐이 궁금해지는군요! 인스타그램 @jeonammuseumof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