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스미스, ‘알라딘’ 지니로 돌아온다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 배우에서 아카데미 사고뭉치가 된 윌 스미스가 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사고를 친 후 10개월 만이죠.
최근 외신은 윌 스미스가 월트 디즈니에서 제작하는 실사 영화 <알라딘>의 속편에 ‘지니’ 역할로 다시 출연한다고 전했습니다. <알라딘> 속편에서 지니의 역할은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영화 관계자는 영국 매체 <더 선>을 통해 “(<알라딘> 속편은) 오스카상 수상 이후 윌 스미스가 촬영한 첫 번째 영화가 될 것이다. 이것이 어린이용 영화라는 점을 고려할 때 그의 캐스팅은 상당히 놀라운 결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지난 2019년 개봉한 영화 <알라딘>은 전 세계적으로 10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거둬들이며 흥행에 성공했죠. 디즈니 인기 애니메이션 <알라딘>의 실사화로 과거 디즈니 러버들의 향수를 자극함과 동시에 현세대에게 충분한 재미를 선사하며 인기를 얻었습니다.
특히 윌 스미스는 소원을 들어주는 마법사 지니로 변신해 알라딘, 자스민 공주 등과 함께 최고의 호흡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이보다 더 완벽한 캐스팅은 있을 수 없다”는 평을 들을 정도였죠.
하지만 윌 스미스는 지난해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나선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리며 물의를 빚었습니다. 아내의 아픔을 두고 농담을 한 크리스에게 화가 나 벌인 일이었지만, 아카데미 측은 어떤 폭력도 용납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결국 윌 스미스는 이 사건에 대해 여러 차례 사과했고, 10년 동안 아카데미 행사 참석이 금지됐습니다.
한편 <알라딘> 속편 연출을 다시 맡을 것으로 알려진 가이 리치 감독은 “윌 스미스는 완벽한 신사 그 자체였기 때문에 어떤 것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윌 스미스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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