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 스타일

와이드 팬츠를 늘씬하게 입는 단 한 가지 법칙

2023.02.02

by 이소미

    와이드 팬츠를 늘씬하게 입는 단 한 가지 법칙

    <에밀리, 파리에 가다> 이후 어느 때보다 남다른 패션 소화력을 뽐내고 있는 릴리 콜린스. 일단 카메라 앞에 서면 평소 즐겨 입는 편안한 패션은 뒤로하고 영락없는 트렌드세터로 180도 변신하죠.

    치마는 짧고 굽은 높게! 올겨울 프렌치 걸

    화려하고 반짝이는 공식 석상 패션 중에서도 릴리가 특히 자주 활용하는 건 와이드 팬츠입니다. 우리에겐 오피스 룩에 단골처럼 등장하는 익숙한 아이템이죠. 릴리 역시 프로페셔널한 무드를 연출하는 데 이 아이템을 백분 활용하는 듯한데요. 오랫동안 그녀의 와이드 팬츠 패션을 지켜본 결과 공통점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철저하리만치 룩의 모든 컬러를 통일한, 모노크롬 룩으로 소화했다는 점이죠. 선보이는 패션마다 모던하고 우아한 동시에 여유로운 무드까지 묻어나는 것은 이 때문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실루엣이 배는 더 길쭉해 보였죠.

    @lilyjcollins

    가장 최근 룩을 예로 들어보죠. 지난 2월 1일, 바로 어제 올라온 릴리의 SNS입니다. 사진 속 릴리가 입은 룩은 막스마라의 2023 S/S 컬렉션에 등장한 룩인데요. 올봄 유행 컬러이기도 한 카멜 컬러로 뒤덮여 있군요. 카멜 특유의 차분함과 와이드 팬츠의 시크함이 조화롭습니다. 타이트한 크롭트 톱과 블레이저로 단정함을 유지했고요.

    그렇다고 그녀가 늘 이렇게 얌전한 컬러만 선택하는 건 아닙니다. 와이드 팬츠의 웨어러블함을 등에 업고 컬러 선택에 마음껏 과감함을 발휘하기도 하죠.

    Splash News

    Del Core S/S 2023 RTW

    지난 12월에는 2023 S/S 컬렉션에서 또 다른 트렌드 컬러로 떠오른 베이비 블루빛의 모노크롬 룩을 선보였습니다. 스트랩이 없는 드레이프 톱에 플레어 디테일을 가미한 와이드 팬츠를 매치했죠. 클래식한 카멜 코트로 계절감을 살리는 센스는 덤!

    Splash News

    Prabal Gurung S/S 2023 RTW

    같은 달 14일, <드류 베리모어 쇼>에서는 프라발 구룽의 2023 S/S 컬렉션 속 민트색 룩을 재현했습니다. 슈즈와 액세서리는 화이트로, 네일 컬러와 톱은 블랙으로 통일해 경쾌하지만 안정감 있는 패션을 완성했군요.

    @lilyjcollins

    @lilyjcollins

    Gabriela Hearst 2022 Resort

    이번 시즌뿐만이 아닙니다. 작년 초에는 오렌지 컬러의 와이드 팬츠와 블레이저 수트 셋업으로 세상 모든 상큼함을 담은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100m 밖에서도 눈에 띌 것 같은 쨍한 컬러지만 베이식한 디자인을 선택해 밸런스를 맞추었습니다.

    @lilyjcollins

    우아함을 극대화한 올 화이트 룩은 또 어떻고요. 기품과 편안함을 모두 챙기고 싶다면 팬츠의 핏에 맞춰 블레이저도 낙낙한 사이즈를 선택하세요. 품은 그리 넓을 필요 없지만 세련된 실루엣을 위해 길이는 엉덩이를 덮는 정도가 좋겠습니다.

    와이드 팬츠를 곁들인 모노크롬 룩의 최대 장점은 애쓰지 않아도 늘씬한 실루엣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겁니다. 옷장 앞에서 고민할 필요도 없고요. 여기에 릴리처럼 두툼한 플랫폼 슈즈로 마무리한다면 금상첨화겠습니다. 한층 여리해진 실루엣은 물론 펄럭이는 밑단 사이로 슬쩍 보이는 플랫폼이 참 사랑스럽거든요. 높아진 굽만큼 자신감도 한껏 높아질 테고요.

    와이드 팬츠와 잘 어울리는 의외의 슈즈?

    에디터
    이소미
    포토
    Instagram, Courtesy Photos, 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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