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상’ 후보 지명을 거절한 배우가 있다?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활동 중인 한 뮤지컬 배우가 자신의 소신을 지키기 위해 결단을 내렸습니다. 뮤지컬계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인 ‘토니상(Tony Awards)’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한 겁니다.

뮤지컬 배우 저스틴 데이비드 설리번(Justin David Sullivan)은 최근 토니상 측으로부터 후보로 지명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는 뮤지컬 <&줄리엣>에서 줄리엣의 친구 ‘메이’ 역으로 출연 중인데요. 연기가 호평받으면서 올해 유력한 토니상 수상 후보로 거론됐죠.

하지만 설리번에게 상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설리번은 자신의 성 정체성을 ‘논바이너리(Non-binary)’로 규정한 바 있습니다. 팝 스타 샘 스미스도 몇 년 전 스스로를 논바이너리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는 자신의 성별을 남성 혹은 여성이 아닌, 제3의 성으로 규정하는 것을 뜻합니다.
설리번은 토니상이 남성과 여성으로 구분해 시상하고 있기 때문에 후보 지명을 거절한 것입니다. 남성도, 여성도 아닌 자신이 상을 받을 수 없다는 겁니다. 설리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입장문을 올리고 이 같은 사실을 전했습니다.
“토니상이 올해 나처럼 성별을 확장하거나 초월한 연기자를 위해 포괄적인 범주를 만들 계획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낙담했다. 두 가지 성별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권이 없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이번 후보 지명은 받지 않기로 했다.”
설리번의 입장에 토니상 측도 후보 지명 배우 목록에서 그를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토니상 측은 “현재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며 “향후 시즌에 성 정체성을 이유로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신중하게 접근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진행 중인 공연계 시상식 중 ‘오비상(Obie Awards)’은 성별 구분 없이 수상해왔습니다. 다양성을 존중하기 위해 팝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인 ‘그래미상(Grammy Awards)’ 역시 2012년부터 상의 종류에 성별 구분을 없애고 있죠.
이번 설리번의 결정이 얼마나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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