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송중기, 칸영화제 간다
‘칸의 남자’ 송강호와 배우 송중기가 칸 레드 카펫을 밟게 됐습니다. 두 배우가 각각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가 칸의 초청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오는 5월 16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영화 축제 칸국제영화제가 13일 상영작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칸영화제에는 송강호와 김지운 감독이 뭉친 영화 <거미집>이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송중기 주연의 영화 <화란>이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습니다.
송강호 <거미집>
<거미집>은 1970년대 서슬 퍼런 유신 시절, 영화의 결말을 다시 찍으려는 감독(송강호)이 검열 당국의 방해와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 제작자 등 악조건 속에 촬영을 감행하는 고군분투를 그렸습니다.
김지운 감독은 2005년 <달콤한 인생>으로 처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진출한 바 있죠. 2008년에는 송강호와 함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같은 부문에 다시 초청됐습니다.
송강호는 지난해 영화 <브로커>로 한국 배우 최초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죠. 그는 <괴물>, <밀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박쥐>, <기생충>, <비상선언>으로도 칸을 방문한 단골손님입니다.
송중기 <화란>
송중기는 지난해 종영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성공에 이어 영화 <화란>으로 첫 칸영화제 레드 카펫을 밟게 됩니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을 벗어나려는 소년과 조직 중간 보스의 위태로운 여정을 좇는 누아르 영화입니다. 송중기는 조직의 중간 보스 역을 맡았습니다.
<화란>은 김창훈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으로 감독과 공동 주연 홍사빈 등 신인들이 힘을 합친 저예산 영화인데요, 송중기는 이번 작품에 노 개런티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좋은 작품을 위해 노 개런티도 마다하지 않는 그의 연기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죠.
- 포토
- Getty Images, 하이지음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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