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필요한 단 하나의 아이템, 오프숄더 톱
오프숄더의 다른 이름이 ‘바르도 네크라인’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한때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배우이자 ‘프렌치 시크’의 선구자였던 브리짓 바르도의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그녀가 1950년대와 1960년대, 오프숄더 드레스나 톱을 자주 입으며 이를 자신의 시그니처로 만들었기 때문이죠. 가장 우아하면서도 파리지엔스러운 디테일, 오프숄더가 돌아왔습니다.
오프숄더의 부활을 가장 먼저 알린 것은 역시 파리에서 2023 F/W 컬렉션을 선보인 브랜드들입니다. 파리로 돌아온 알렉산더 맥퀸은 코르셋 디테일을 가미한 오프숄더 드레스로 ‘우아한 여성’의 전형을 그려냈고, 스텔라 맥카트니의 컬렉션에도 클래식한 오프숄더 드레스가 등장했죠. 코펜하겐 패션 위크에서도 가니가 브리짓 바르도의 마음에 쏙 들었을 법한 네이비 오프숄더 드레스를 선보였고요.
시원해서 여름에 제격이라는 점을 제외하고도, 오프숄더는 스타일링하기 매우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선 대부분의 오프숄더 드레스의 경우, 단색이기 때문에 우아함과 미니멀함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조용한 럭셔리’를 소화하기에 제격이라는 뜻이죠. 또 어깨 라인이 훤히 드러나기 때문에, 네크리스와 이어링 등의 액세서리가 돋보인다는 장점도 빼놓을 수 없고요.
셀럽들은 이미 오프숄더 톱의 매력에 푹 빠져 있습니다. 리타 오라는 순백의 오프숄더 드레스에 검정 부츠를 매치해 심플한 룩을 선보였는데요. 디테일을 최대한 덜어낸 드레스를 입은 만큼, 포인트를 주기 위해 두꺼운 실버 뱅글과 네크리스를 활용했습니다.
뱅상 카셀의 그녀, 티나 쿠나키 역시 리타 오라와 비슷한 방식으로 오프숄더 드레스를 소화했습니다. 시크한 블랙 드레스 위에 존재감이 뚜렷한 불가리 세르펜티 네크리스를 얹어 액세서리에만 시선이 쏠리도록 한 거죠.
헤일리 비버 역시 오프숄더 트렌드를 두 팔 벌려 환영하는 스타 중 한 명인데요. 생 로랑의 오프숄더 세컨드 스킨 톱을 레더 팬츠와 매치해 관능미 넘치는 룩을 완성했습니다. 어깨 라인을 따라 내려오는 러플 디테일만으로는 부족했는지, 선글라스와 이어링을 매치하는 것도 잊지 않았고요.
물론, 꼭 차분하고 미니멀한 느낌의 오프숄더 드레스를 선택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과감한 패턴이 들어간 피스와 함께라면, 드레스 하나로도 존재감을 발산할 수 있거든요. 장 폴 고티에의 폴카 도트 패턴 오프숄더 드레스를 선택한 켄달 제너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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