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루이 비통의 세 번째 팝업 레스토랑, 이코이

2023.05.23

by 김나랑

    루이 비통의 세 번째 팝업 레스토랑, 이코이

    루이 비통이 세 번째 팝업 레스토랑을 이코이의 제레미 찬과 함께 열었다. 아틀리에 오이의 새들이 날아다닌 피크닉 같은 오후.

    “정말 괜찮나요?” 루이 비통 메종 서울의 팝업 레스토랑, 셰프 제레미 찬(Jeremy Chan)이 단정한 얼굴로 수줍게 웃으며 인사했다. 영국 런던에 자리한 미슐랭 3스타 이코이(Ikoyi)의 셰프라기보다는 내성적인 작가의 면모다. 제레미가 선보이는 음식도 그 성정을 닮았다. 제철 식재료에 세계의 다양한 향신료를 활용한 창의적인 요리를 내놓는데, 조용히 어우러진 맛, 과하지 않은 플레이팅이 특징이다. 5월, 루이 비통이 한국에서 제레미 찬과 함께 팝업 레스토랑 ‘이코이 at 루이 비통(Ikoyi at Louis Vuitton)’을 열었다. 그는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 노마 출신의 한국계 셰프 크리스티안 바우만(Kristian Bauman)과 교류한 만큼, 코스에 한국식 감성을 입혔다. 특히 브리오슈에 참치를 올린 전채, 화이트 와인 혹은 소주가 생각나는 두릅을 곁들인 주꾸미 요리가 인상적이었다. 루이 비통의 팝업 레스토랑을 찾는 묘미는 그때마다 바뀌는 공간 구성이다. 루이 비통 오브제 노마드의 신작인 아틀리에 오이(Atelier Oï)의 모빌 ‘케찰(Quetzal)’이 천장을 장식했다. 초록, 파랑, 빨강 가죽 소재로 새의 깃털을 표현한 작품이 미각에 싱그러움을 더한다. VL

      사진
      COURTESY OF LOUIS VUIT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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