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음식 사진만 봐도 포만감이 느껴진다?

2023.05.24

by 오기쁨

    음식 사진만 봐도 포만감이 느껴진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먹음직스러운 음식 사진이나 유튜브 먹방을 즐겨 보는 이들이 많습니다. 남이 찍어놓은 음식 사진을 보면 반응은 흔히 두 가지로 나뉩니다. 사진 속 음식을 먹고 싶어지거나, 아니면 오히려 대리 만족을 느끼는 경우죠. 여러분은 어느 쪽인가요?

    음식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포만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대신 같은 사진을 여러 번 반복해서 볼 경우에 해당된다고 하는군요.

    덴마크 오르후스대 연구 팀은 음식 사진을 보는 것이 어떤 효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온라인으로 참가자 1,149명을 모집해 두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한 그룹에는 주황색 M&M’s 초콜릿 사진을 세 번, 다른 그룹에는 같은 사진을 서른 번 반복해서 보여줬죠. 이후 참가자들에게 M&M’s 초콜릿을 얼마나 원하는지 물었더니 사진을 서른 번 본 그룹이 더 적은 개수를 골랐습니다. 초콜릿 종류나 색깔을 바꿔도 결과는 똑같았죠.

    이쯤 되면 아무것도 먹지 않고 사진을 여러 번 봤다고 해서 포만감이 느껴지는지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안데르센 연구원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가 음식을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식욕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거죠. 그는 “식욕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인지적 인식과 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달콤한 즙이 가득한 사과, 매콤한 떡볶이, 뜨거운 수프 등 음식을 먹는 것을 상상하면 실제로 그 음식을 먹은 것처럼 뇌의 같은 부분이 자극을 받는다고 합니다. 안데르센 연구원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생리적 반응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 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체중 감량을 위한 방법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 건강을 위해 체중 조절을 계획 중이라면 먹고 싶은 음식 사진을 적어도 서른 번은 보는 습관을 길러봅시다. 평소보다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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