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어깨로 부담 없이 섹시해지기
올여름의 멋은 (한쪽) 어깨가 결정합니다!


지난 9일 켄달 제너가 간만에 한쪽 어깨를 시원하게 드러냈습니다. FWRD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서였죠. 릭 오웬스의 톱과 스커트를 셋업처럼 갖춰 입었는데요. 광택감이 돌 정도로 매끈하게 코팅된 비스코스 소재에서 1980년대 디스코 무드가 묻어났지요.


켄달 제너뿐만이 아닙니다. 이달에만 벌써 몇 명인지 셀 수 없을 정도로 여러 셀럽이 한쪽 어깨를 슬며시 보이고 있죠. 지난 20일 제니퍼 로렌스는 뉴욕에서 열린 영화 프리미어에서 디올의 2023 프리폴 컬렉션에 등장한 원 숄더 가운을, 지난 22일 아말 클루니는 황금색 원 숄더 점프수트를 입고 ‘We Choose Earth Tour’ 컨퍼런스에 참석했습니다. 신경 써서 갖춰 입어야 하는 공식 석상이었다는 공통점이 있군요.
짧은 기간 내에 모두가 미리 입이라도 맞춘 듯 비슷한 스타일을 선보이는 걸 보니 감이 옵니다. 파워 숄더부터 오프숄더까지, 모든 종류(?)의 어깨가 호황기를 누리던 1980년대처럼 올여름의 멋도 어깨에서 결정되겠습니다. 어깨와 쇄골 라인을 훤히 드러내는 튜브 톱은 트렌드의 반열에 오른 지 오래고요.

시즌 스타일링의 교과서, 런웨이를 샅샅이 훑어봤습니다. 튜브 톱과는 조금 다른 색깔을 띠고 있더군요. 비대칭, 불균형에서 오는 아름다움은 둘째 치고, 과감하다는 느낌 없이 자연스러웠거든요. 우아했고요.
비결은 주름에 있었습니다. 어깨든 드레스의 밑단이든 할 것 없이 적재적소에 자리 잡은 드레이프 디테일이 고상한 매력을 더했지요. 한쪽 어깨를 타고 유려하게 흘러내린 천으로 클래식한 자태를 뽐내던 고대 그리스·로마 조각상처럼요. 생 로랑이 이 아름다움을 가장 잘 담아냈군요.


디자인 그 자체로 포인트가 되니 액세서리에 힘을 줄 필요도 없습니다. 오히려 스타일링을 최소화할수록 차분하고 기품 있는 분위기가 완성되죠. 확실한 건 지난 몇 시즌 동안 등장한 수많은 ‘노출’ 트렌드 중 가장 클래식하고 우아하다는 겁니다. 여전히 용기가 나지 않는다고요? 헤일리 비버가 이미 해결책을 알려주었군요. 쇼핑 없이도 원 숄더 패션을 실험해볼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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