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안 올 때 먹는 탄수화물
요즘 같은 날씨엔 숙면을 취하기가 어렵죠? 낮에는 높은 습도와 더위에 시달리고, 밤엔 갑자기 내리치는 빗소리에 뒤척입니다.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까지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과한 탄수화물이 꼽혔는데요, 최근 연구 결과에서는 정반대 결과가 나왔어요. 탄수화물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는 겁니다.
국제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따르면 고탄수화물 식단이 기억 처리와 기분에 중요한 렘수면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탄수화물 식단은 깊은 수면으로 알려진 세 번째 수면 단계(N3)를 증가시켰고요. 또 다른 실험에서는 지방이나 단백질보다는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한 이들이 밤에 훨씬 더 빨리 잠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탄수화물의 ‘질’입니다. 빵, 라면, 케이크처럼 많이 가공한 단순 탄수화물은 오히려 혈당 스파이크를 일으켜 잠을 설치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빨리 잠들 뿐 아니라 제대로 깊이 잠들고 싶다면 섬유질을 포함한 복합 탄수화물 식단을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숙면에 도움이 되는 좋은 탄수화물 식단을 소개합니다.
맨 먼저 소개할 것은 ‘바나나’입니다. 바나나는 수분 함량이 많지 않은 복합 탄수화물입니다. 그뿐 아니라 수면을 유도하는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이 함유돼 있어요. 트립토판이 우리 몸에 흡수될 때까지 1시간 정도 걸리니 잠들기 1~2시간 전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는 ‘그래놀라’예요. 그래놀라는 귀리를 베이스로 각종 견과류와 씨앗을 넣고 만들어 섬유질과 단백질이 풍부합니다. 요거트나 우유와 함께 먹으면 혈당 스파이크도 막을 수 있죠.
세 번째는 ‘체리’입니다. 체리 1컵에는 탄수화물이 약 25g 들어 있어요. 다른 과일에 비해 당이 적어 건강하게 먹을 수 있죠. 트립토판, 세로토닌과 멜라토닌 수치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천연 수면 보조제로 각광받는 과일이기도 해요.
네 번째 소개할 탄수화물은 ‘콩’이에요. 양질의 탄수화물과 함께 엽산, 칼륨, 마그네슘, 섬유질을 많이 함유해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반대로 흰 식빵, 흰쌀, 감자칩이나 감자튀김, 옥수수 시리얼, 인공감미료가 많이 함유된 무설탕 제품 등은 수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나쁜 탄수화물이니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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