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소매를 우아하게 입는 4가지 방법
이런 실루엣이라면 이브닝 룩으로도 가능하겠는걸요?
마침내 민소매를 입지 않고는 못 배기는 날씨가 찾아왔습니다. 튜브 톱부터 원 숄더, 홀터넥 등 눈독 들일 만한 디자인이 대거 등장했지만 제일 중요한 건 탄탄한 기본기죠. 민소매 하면 단박에 떠오르는, 베이식한 탱크 톱 디자인부터 정복해봅시다.
그렇다고 해서 늘 입던 청바지나 스커트와 함께하라는 뻔한 이야긴 하지 않을 겁니다. 오늘은 데일리 룩에 걸맞은 캐주얼 무드보다는 우아함에 초점을 맞출 거예요. 어쩌면 이브닝 룩으로도 거뜬한 스타일로요. 힌트는 지난달 파리에서 펼쳐진 아미의 2024 S/S 컬렉션에서 얻었습니다.
아미의 이번 컬렉션은 깨끗했습니다. 잘 정돈된 라인과 세련된 컬러 팔레트로 브랜드만의 기품을 은은하게 전달했죠. 그중 위의 룩은 외출용으로 제격이라 생각한 스타일입니다. 실키한 탱크 톱에 반짝이는 시퀸 디테일의 미디스커트를 매치했군요. 두 소재의 찰랑이는 움직임이 남다른 고급스러움을 자아냈습니다. 우아함엔 무엇보다 소재가 중요하다는 걸 일깨운 룩이었죠.
속이 비치는 얇은 소재의 탱크 톱은 2023 S/S 컬렉션에도 자주 등장한 아이템입니다. 아미는 좀 더 매끈한 텍스처를 선택했는데요. 여기에 정강이 길이의 퀼로트 팬츠와 클래식한 벨트를 곁들여 시스루 톱도 단정한 분위기와 잘 어우러진다는 걸 보여주었죠.
어떻게 입어도 아빠의 ‘러닝셔츠’가 자꾸 겹쳐 보인다면 버튼 업 스타일을 선택해보세요. 추가된 단추 몇 개가 순식간에 모던한 기운을 장착해줍니다. 우아함을 위해선 탱크 톱과 선명한 대조를 이루는 컬러의 팬츠는 지양해야겠죠? 대신 채도가 비슷한 팬츠로 부드러운 인상을 완성해봅시다. 핏 역시 단아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스트레이트 핏이 좋겠고요.
크롭트 스타일이라면 역시 와이드 팬츠가 정답입니다. 질기고 고집 센 소재보다는 걸을 때마다 물 흐르듯 유려한 소재가 활기를 불어넣기에 적당하겠고요. 아미처럼 스팽글 장식 등으로 뒤덮인 톱이라면 파티 룩으로도 문제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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