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사 청이 ‘세계 최고의 드레스’로 꼽은 우크라이나 브랜드
헤일리 비버부터 알렉사 청까지, 안나 옥토버(Anna October)의 드레스는 셀럽이 가장 사랑하는 아이템입니다.
디자이너 안나 옥토버는 19세에 자신의 이름을 딴 레이블을 설립했습니다. 이때 그녀의 목표는 구체적인 컬렉션을 만드는 게 아니었죠. “그때 저는 그저 아름다운 드레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을 뿐이에요.” 안나가 <보그 UK>에 전한 말입니다. 그녀는 여성의 신체와 자신감에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브랜드를 론칭한 후 10여 년이 지났지만 그녀는 아직도 드레스에 충실합니다. 헤일리 비버와 알렉사 청이 안나 옥토버의 드레스를 극찬할 정도로요. 최근 휴가를 떠난 알렉사 청은 안나 옥토버의 베스트셀러인 워터릴리(Waterlily) 드레스를 입었습니다. 이후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게재하며 ‘세계 최고의 드레스’라는 코멘트를 남겼죠.
지난 6월 헤일리 비버는 저스틴 비버와 함께 공연을 관람했는데요. 이때 그녀도 워터릴리 드레스를 입었죠. 알렉사 청보다는 길이가 긴 버전으로요. <보그>에서는 이전부터 여러 차례 슬립 드레스를 핵심 아이템으로 강조했습니다. 헤일리처럼 잘 만든 슬립 드레스를 입고 슬링백을 매치해보세요. 단순하지만 아찔한 매력을 드러내기에 충분하니까요.
여러 셀럽이 이 드레스를 사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건 아마 워터릴리 드레스가 안나 옥토버의 디자인 철학을 잘 보여주기 때문일 겁니다. 디자이너는 슬립 드레스를 입을 때 항상 속옷이 불편했다고 전하는데요. 이를 보완하고자 여러 실험을 했죠. 그 결과 드레스와 속옷의 결합이라는 아이디어가 탄생했습니다. 드레스 자체에 브라렛을 디자인해 훨씬 편하고 쉽게 입을 수 있게 만들었죠. 이렇게 안나는 여성 신체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로 셀럽에게 가장 사랑받는 드레스를 창조했습니다.
이제 안나 옥토버는 데드스톡 원단 또는 중고 직물로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브랜드가 사용하는 ‘지속 가능성’ 대신 ‘윤리’라는 단어로 표현하고 있죠. 단순히 옛 원단을 활용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노인 커뮤니티를 통해 옷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안나 옥토버와 그의 드레스는 이제 개인의 신체를 넘어 사회 전체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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