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빅토리아 시크릿 그리고 아이콘
커다란 날개를 달고 반짝이는 런웨이를 거닐던 ‘엔젤’은 이제 없습니다. 그 자리를 대신할 ‘아이콘’이 있을 뿐!

섹시함과 화려함을 앞세워 미국 속옷 시장을 점령했던 빅토리아 시크릿. 하지만 시대의 변화 속에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받아들이자는 흐름 앞에서 빅토리아 시크릿이 추구했던 가치는 힘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미의 기준을 왜곡한다는 비판까지 받았죠.
고민을 거듭한 빅토리아 시크릿은 기존 섹시함과 화려함을 대신해 여성의 자존감을 높이고 파워를 보여주기 위한 브랜드로 거듭났습니다. 자신의 삶을 주도하고 차별에도 당당할 수 있는 여성을 위해 나서기로 한 거죠.

리브랜딩 이후 빅토리아 시크릿은 최근 브랜드를 대표할 새 얼굴과 함께 ‘The Icon’ 컬렉션을 공개했습니다. 전설적인 모델이자 과거 ‘엔젤’로 활약한 지젤 번천과 아드리아나 리마, 캔디스 스와네포엘을 비롯해 나오미 캠벨도 참여했습니다.
헤일리 비버와 아두트 아케치, 팔로마 엘세서, 수이 허,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도 함께합니다. 이들은 모두 과거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에 참여했거나 ‘빅시 컬렉티브(VS Collective)’로 활동했죠.
빅토리아 시크릿은 오는 9월, 4년 만에 패션쇼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름하여 ‘The Tour’인데요, ‘The Icon’ 컬렉션에 참여한 모델을 비롯해 빅 사이즈, 트랜스젠더 모델 등도 함께해 다양성을 더한 쇼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달라진 빅토리아 시크릿, 다시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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