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보다 뜨거운 ‘테일러 스위프트 효과’
며칠 전, 테일러 스위프트가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는 조짐을 보이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지난 7월부터 제기된 미식축구 선수 트래비스 켈시와의 열애설이 진짜 로맨스로 이어졌죠.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스위프트는 지난 주말 미주리 캔자스시티 애로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치프스 경기에 참석해 켈시를 열심히 응원했는데요, 이날 그녀의 등장은 또 다른 ‘테일러 스위프트 효과’를 낳았습니다.
이날 이후 등 번호 87번인 켈시 유니폼의 판매량이 무려 400%나 늘었죠. 온라인 스포츠 의류·기념품 판매업체 ‘패너틱스(Fanatics)’는 스위프트가 캔자스시티 치프스 경기를 관전한 후 켈시 유니폼이 날개 돋친 듯 판매돼 NFL 전체 판매 순위 5위까지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테일러 스위프트 효과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경기를 관람한 날 그녀는 뉴발란스 550 스니커즈 레드 앤 화이트 컬러를 신었는데요, 그 모습이 공개되자마자 스니커즈가 품절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Y2K 트렌드에 이미 인기 모델이었지만, 스위프트 때문에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죠.
지난 3월부터 ‘The Eras Tour’로 가는 곳마다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경제 효과를 불러일으킨 ‘테일러 스위프트 효과’가 이번에도 어김없이 발휘된 셈입니다. <폭스 스포츠>는 “스위프트는 경기 시청률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며 “2,430만여 명이 스위프트가 모습을 드러낸 치프스 대 베어스 경기를 지켜보며 해당 주 NFL 경기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12~17세 여성 시청자 비율이 여느 경기보다 높았다고 합니다.
스위프트는 지난달 말 투어 전반부 일정을 마감하고 휴식 중이며, 오는 11월 9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시작으로 투어를 재개할 계획입니다. 이쯤 되면 ‘스위프트의 시대’라 불러도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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