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아름답고 무자비한 전종서
올가을을 가장 뜨겁게 달굴 배우는 아마도 전종서가 될 것 같습니다.

지난 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을 포함한 총 62개국에서 톱 10에 등극하며 화제 몰이 중입니다. 글로벌 톱 10 영화로는 3위를 기록했죠.

전종서의 또 다른 대표작이 될 <발레리나>의 이야기는 심플합니다. 전직 경호원이었던 ‘옥주(전종서)’가 친구 ‘민희(박유림)’의 부탁을 받고 복수에 나서는 내용입니다.

<발레리나>에서 전종서는 우아하게 발레를 하는 여주인공이 아닙니다. 자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해준 친구의 복수만을 위해 외로운 싸움을 감행하는 캐릭터죠. 복수를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녀의 대사처럼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감성 복수극을 표방하는 <발레리나>에서 전종서의 감정은 섬세하게 흘러갑니다. 눈빛의 변화, 입술 끝의 떨림, 눈썹의 움직임에서 변화를 읽을 수 있죠. 감정의 선을 타고 액션도 화려하게 빛을 발합니다. 거침없고 강렬하며 때로 날렵하기까지 합니다.

전종서는 데뷔작 <버닝>을 시작으로 공포 영화 <콜>, 할리우드 영화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 등을 통해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해왔죠. <연애 빠진 로맨스>에서는 로맨틱 코미디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성공적인 변신을 하기도 했는데요, <발레리나>에서는 그녀만이 보여줄 수 있는 섬세한 감정선을 보여주며 복수극을 펼칩니다.

전종서의 연인이자 <발레리나>의 메가폰을 잡은 이충현 감독은 이번 작품에 전종서의 매력을 아낌없이 담았습니다. <콜>에 이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게 된 두 사람은 보다 깊고 진지하게 작품을 완성했죠.

이충현 감독은 공개 인터뷰에서 여자 친구 전종서와 배우 전종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많은 분이 작품 때문에 그런 건지는 모르겠는데, 종서 배우를 시크하고 무서울 것이라 여긴다. 근데 굉장히 순수한 사람이고, <발레리나> 속 역할과 실제 모습이 다르긴 하지만, ‘전종서여도 영화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똑같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보았다. 순수하면서도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는 불같은 사람이다. 그런 부분이 매력적인 배우이고 여자 친구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전종서의 새로운 매력이 궁금하다면, 스타일리시한 복수극 <발레리나>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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