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코마와의 19문 19답
19개의 질문, 그리고 19개의 답변. 런던의 패션 씬을 이끄는 데이비드 코마와의 사적인 대화.
당신이 생각하는 행복이란?
양가적인 마음이 있다.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을 때 행복하다. 하지만 한편으로 혼자서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때도 똑같이 행복을 느낀다.
이루지 못한 꿈을 하나만 꼽자면?
마돈나와 클러빙을 즐기는 것.
여태껏 한 가장 큰 실수는?
담배를 배운 것.
데이비드 코마는 전생에 무엇이었을까.
몇 번의 전생이 있었더라도 나는 예술가였음에 틀림이 없다.
다음 생애에도?
그렇다면 그리스 로마 신화 속의 사이렌.
자신의 삶을 컬러로 표현한다면.
내 삶은 어떤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른 컬러를 내뿜는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패션 디자이너는?
어려운 질문이네. 크리스찬 디올, 아제딘 알라이아, 그리고 데이비드 코마.
“내가 발명했으면 좋았을 텐데”하는 아이템이나 액세서리는?
백. 현재 백 라인 작업이 한창인데, 하루라도 빨리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다.
자신과 가장 닮아 있는 영화 속 히어로 혹은 히로인은?
배트맨!
슬플 때 듣는 노래는?
즈네 아이코(Jhené Aiko)의 ‘The Worst’
데이비드 코마의 디자인을 음식에 비유한다면?
캐비어가 올려진 굴.
나만의 길티 플레저는?
루폴의 <드래그 레이스>.
마음속에 항상 품고 있는 시는?
“이름이 다 무슨 소용인가요? 장미는 다른 이름으로 불려도 달콤한 향이 납니다.” 시는 아니지만,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속 구절이다.
살면서 한 번쯤 해봐야 하는 것은?
상어들과 함께 헤엄치기.
가장 창의적일 수 있는 공간은?
쇼어디치에 위치한 내 스튜디오.
역사 속 유명인 세 명과 저녁을 함께 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화가 카지미르 말레비치(Kazimir Malevich), 카라바조 그리고 피에르 술라주(Pierre Soulages).
가장 아름다운 단어는?
Angel.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는 생각은?
강아지 루비는 어디 갔지? 그리고 바로 담배를 문다.
자기 직전 하는 생각은?
강아지 루비는 어디 갔지? 그리고 바로 담배를 문다.
#19문 19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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