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리스의 100년, 100년의 아크리스

매일같이 새로운 브랜드가 태어나고 사라지길 반복하는 이 시대에 100년의 시간을 지속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기념할 이유가 충분하다. 2023년은 스위스 취리히의 생갈렌(St. Gallen) 지역에서 탄생해 100주년을 맞은 아크리스에 과거와 현재를 반추하며 또 다른 100년을 그려나갈 발판이 되었다. 아크리스는 우고 론디노네(Ugo Rondinone)의 무지갯빛 작품 ‘We Are Poems’가 설치된 파리 팔레 드 도쿄에서 공개한 2023 S/S 컬렉션을 시작으로 2023 F/W 컬렉션을 선보일 도시이자, 최초의 아시아 패션쇼를 위한 행선지 서울을 거쳐 고향 스위스 취리히로 향했다. 창립자 알리스 크리믈러 쇼흐(Alice Kriemler-Schoch)와 그의 아들 막스 크리믈러(Max Kriemler), 지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버트 크리믈러(Albert Kriemler)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쳐 이어지는 아크리스의 유산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전시 <Akris. Mode. Selbstverständlich>가 스위스 취리히 디자인 뮤지엄(Museum für Gestaltung Zürich)에서 펼쳐졌다. “아크리스에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성취한 것이 아니라 계속 움직이는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다음은 무엇인가?’라고 묻죠. 패션은 항상 전진하는 것이며, 우리에게 패션은 결코 멈추지 않을 끊임없는 진화예요.” 전시의 성공적 마무리를 축하하는 폐막식에서 상기된 얼굴의 알버트 크리믈러가 말했다. 100주년 기념 전시의 이름이자, 아카이브 북에도 사용된 독일어 ‘Selbstverständlich’는 ‘물론’이라는 의미다. 단어의 뜻처럼 간결한 디자인과 정제된 소재, 시대를 관통하는 정체성을 지닌 아크리스의 100주년은 매우 당연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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