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노 칼차와의 19문 19답
19개 질문, 19개 답변. GCDS의 창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줄리아노 칼차(Giuliano Calza)와 나눈 친밀하고 사적인 대화.
당신이 생각하는 행복이란?
외딴곳에 지어진 큰 집. 집 앞 너른 풀밭에는 소가 풀을 뜯는다. 집에는 고양이와 아이들, 친구들이 머물 방이 있으며, 미술품과 옷, 만찬을 즐길 공간도 있다.
이루지 못한 꿈은?
제니퍼 쿨리지와 함께 일하는 것.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실수는?
완전히 신뢰하지 않는 사람에게 의지하는 것.
당신의 전생은?
분명 마녀였을 거다. 불을 무서워하거든.
다음 생엔 무엇으로 태어나고 싶은가?
이름만 바꿔 줄리아’나’ 칼차라는 여자로 태어나고 싶다. 하지만 그동안 해온 선택을 그대로 반복할 것이다.
그녀의 삶을 컬러로 표현한다면?
노란색.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패션 디자이너는?
당대 라이벌이었던 존 갈리아노와 리 알렉산더 맥퀸.
‘내가 발명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고 아쉬워한 아이템이나 액세서리는?
마크 제이콥스의 키키 슈즈 혹은 맥퀸의 아르마딜로 슈즈.
자신과 가장 닮은 영화 속 히어로 혹은 히로인은?
스파이더맨. 환경은 달랐지만, 한동안 피터 파커와 비슷한 삶을 살았다. 투잡을 뛰고, 낮에는 학교, 밤에는 클럽에 갔거든.
슬플 때 듣는 노래는?
본 이베어(Bon Iver)의 ‘Holocene’.
줄리아노 칼차의 디자인을 음식에 비유한다면?
나폴리 지방의 디저트 스트루폴리(Struffoli). 보기에도 화려하고, 호불호도 없다.
나만의 TV 길티 플레저는?
케이블 TV는 잘 보지 않는다. 일상을 기록한 ‘브이로그’ 보는 것을 좋아한다. 왜 그런 관음적인 행위에 끌리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정말 이상한 동영상도 종종 본다. 일본의 한 임산부에 관한 이야기라든가…
마음속에 항상 품고 있는 시는?
워산 샤이어(Warsan Shire)의 ‘집(Home)‘.
인생에서 한 번쯤 해봐야 하는 것은?
일주일 내내 휴대폰을 꺼놓는 짜릿한 경험.
가장 창의적일 수 있는 공간은?
깊은 밤, 집에 놓인 핑크색 소파.
저녁 식사를 함께 하고 싶은 역사 속 유명인 3인은?
월트 디즈니, 마릴린 먼로, 드라큘라 백작. 소설 <드라큘라>의 저자 브램 스토커(Bram Stoker)도 좋다.
가장 아름다운 단어는?
‘Cavedio’. 건물 안에 있는 햇빛이 들어오는 마당을 뜻한다. 고대 로마 시절, 지붕에 구멍이 뚫린 방을 뜻하는 라틴어 ‘Cavaedium’에서 유래했다. ‘Cavedio’는 종종 ‘Cloister’라는 단어와도 혼용된다. ‘Cloister’는 회랑으로 둘러싸인 안뜰을 뜻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처음 하는 생각은?
고양이 밥 줘야지.
자기 직전에 하는 마지막 생각은?
낮의 기억을 잊고 좋은 꿈을 꿀 수 있도록 최소 5쪽의 책을 읽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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