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을 주도할 여행 트렌드가 궁금하다면? 호텔스닷컴이 선정한 트렌드 키워드에 주목할 것.

지난 4년간 전 세계를 집어삼킨 코로나19의 위협도 잦아들어 어느덧 엔데믹으로 접어든 2023년. 그간 막혔던 하늘길이 다시 열리고,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이 코로나 이전의 70% 수준을 회복하며 다시금 펼쳐진 大여행의 시대! 신년을 맞이하며 여러 소망을 꿈꾸게 되지만 그 중에서도 ‘여행’은 특히나 미래에 대한 기대를 안겨준다. 비단 MBTI의 J 성향이 아니더라도 다가오는 새해, 꿈에 부풀어 여행 계획을 세워보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간 억눌렸던 보상 심리를 충족시키고 여행을 통한 힐링을 만끽하기 위해 세계 곳곳으로 발걸음을 향하는 이때, 자신에게 맞는 여행 스타일을 조금 더 현명하게 선택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이를 위해 호텔스닷컴이 여행객들의 여행 동기와 내년 희망 여행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언팩 ‘24(Unpack ’24)’를 공개했다.

언팩 ‘24는 호텔스닷컴이 보유한 독보적인 자사 여행 데이터와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포함하여 총 20,000명의 전 세계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해당 보고서에는 2024년을 이끌 새롭고 다양한 여행 트렌드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다. 알코올 프리 여행, 바이브 체크인, 스크린 투어리즘 – 호텔스닷컴이 이 키워드를 다가오는 2024년 여행 트렌드로 선정한 배경에는 무엇이 있을까.

2024 스크린 투어리즘 전망 The 2024 Set-jetting Forecast

삼삼오오 모여 자연스레 말을 나누다 보면 최근 흠뻑 빠진 TV 드라마나 전 세계를 강타한 영화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연일 화제를 일으키며 일상의 중심에 선 콘텐츠는 그 배경이 되는 풍경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주인공이 걸었던 거리를 같이 거닐고, 주인공의 추억이 깃든 장소를 찾아가 인증샷을 남기는 이들을 심심찮게 발견할 때마다 다가오는 휴가 여행지에 대한 고민은 깊어져만 간다.

케이팝 스타의 뮤직비디오 속 배경지부터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 등장한 촬영지까지 스크린에 펼쳐진 유려한 공간을 직접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찾아온 이들이 점차 늘고 있는 것도 이런 ‘스크린 투어리즘’의 영향 덕분이다. 이처럼 TV 프로그램과 영화를 통해 여행에 대한 영감을 얻는 것, 이는 호텔스닷컴이 2023년 처음 예측한 트렌드로 2024년에도 그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국인 여행객의 81%는 TV 프로그램 또는 영화에서 본 여행지를 조사, 고려, 예약한 적이 있으며, 응답자의 절반 이상(56%)은 지난 12개월 동안 TV 프로그램과 영화가 여행 계획에 끼치는 영향력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이처럼 탄탄한 스토리와 유려한 영상미로 시선을 잡아채는 콘텐츠가 일상에 미치는 파급력은 가히 상상 그 이상이다.

2020년, 낭만의 도시에서 꿈의 직장을 갖게 된 에밀리의 예측불가한 일상과 색다른 문화적 경험을 담은 <에밀리, 파리에 가다>가 넷플릭스에 공개된 후 전 세계적으로 에밀리 열풍이 불었다. 물론, 여기에는 드라마 곳곳에서 주인공만큼 큰 존재감을 드리운 파리와 생트로페, 프로방스를 비롯한 로맨틱한 프랑스 풍광이 한몫했음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실제로 <에밀리, 파리에 가다>에 등장한 촬영지는 파리 여행의 필수 코스로 손꼽히며, 에밀리를 보고 키운 프랑스에 대한 환상을 현실 속에서 이뤄주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에밀리가 사는 팡테옹 근처의 작은 골목과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집 앞 공원, 에밀리가 “팬 오 쇼콜라”라고 말해서 웃음을 안겨줬던 빵집 등 파리 곳곳은 이미 에밀리의 세계 속에 물들어 있다. 여기에, 에밀리와 친구들이 추억을 나눈 여행지 풍경은 이국적인 정취와 낭만적인 분위기로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한다. 흐드러지게 핀 보랏빛 라벤더 들판과 호화로운 음식이 함께하는 프로방스의 로맨틱한 호텔에서 뜨겁게 피어오른 불꽃같은 로맨스 에피소드가 내게도 펼쳐질 것만 같은 느낌에 사로잡히는 거다. ‘올겨울, 파리를 선택하라’는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오는 에밀리로 인해 한층 커진 프랑스 여행에 대한 인기, 2024년에는 새로운 시즌 예고와 함께 프랑스 여행 욕구가 점점 더 부풀어만 가고 있다. 이런 때 기억해야 할 호텔이 바로 프랑스 니스 근교의 캅 페라에 위치한 ‘그랑-오텔 듀캽페라트, 어 포 시즌스’이다. <에밀리, 파리에 가다>에서 방금 막 튀어나온 것 같은 럭셔리한 무드가 돋보이는 이곳은 고급스러운 외관과 더불어 스파, 실내/외 수영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데다가 반려동물 동반 숙박까지 가능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유럽풍의 인테리어와 창문 너머 감탄을 자아내는 황홀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이곳에서 몰입감으로 충만한 여행이 시작된다.

국내에서도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일본의 지브리 애니메이션, 장면 장면 속 넘쳐 오르는 일본 특유의 정겹고도 사실적인 풍경들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일본 소도시나 시골의 소박하고 아름다우면서도 환상적인 분위기가 영화를 보는 내내 풍경 속에 빠져들고 싶은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이러한 욕구를 실현시키고 싶다면 주목해야 할 일본 야마가타 현 온천 마을 텐도의 ‘다키노유 호텔’. 일본식 가운인 유카타를 입고 자유롭게 대욕장을 이용할 수 있는 이 온천 호텔에서는 지브리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연상시키는 요소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일본 시골 소도시 특유의 분위기와 마음을 벅차게 만드는 애니메이션 속 풍경을 직접 체감하고 싶다면 꼭 한 번 들러볼 것을 추천한다.

알코올 프리 여행 Dry Tripping

여행지의 낭만에 취해 과음을 해서 일정을 망쳐버린 속상함, 혹은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알쓰’라서 바캉스 분위기를 만끽하지 못하는 아쉬움. 이러한 문제를 겪어본 사람이라면 최근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알코올 프리 여행’에 주목해보자. 무알코올 맥주가 MZ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대세로 자리잡은 알코올 프리 라이프가 여행 트렌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인 여행객의 76%는 2024년 디톡스 휴가를 계획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자연과 환경에 대한 높은 접근성, 디톡스 휴양지의 가장 큰 매력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실제로 많은 셀러브리티들과 인플루언서들이 여행지 선택 시 자연 친화적인 공간에서 즐기는 웰빙 프로그램이나 전문 믹솔로지스트가 선보이는 다양한 종류의 목테일(mocktail, 무알코올 칵테일)과 무알코올 음료가 마련된 호텔을 우선적으로 택한다. 다양한 음료 브랜드에서 무알코올 제품을 출시 중인 만큼 여행 업계에서도 무알코올 음료로 채워진 미니 바를 제공하거나 목테일 제조 클래스 등의 다채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트렌드에 민감한 이들에게 알코올 프리 여행으로 대표되는 디톡스, 웰니스 여행이 직접 경험해 봐야 하는 필수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자연 치유, 숲 체험, 명상, 스파 등 건강과 체험을 주 내용으로 하는 디톡스 여행이 최근 럭셔리 여행의 가장 중요한 테마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바쁜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쉼과 치유를 위한 시간은 온전히 자신의 몸과 정신에 초점을 맞추게 한다. 즉, 술을 비롯해 다른 외부 요인이 휴가를 방해하지 않게끔 하는 것이 필수 전제 요건인 것. 미국의 ‘윈 라스베이거스’와 ‘에트 호텔’은 트렌드에 발맞춰 투숙객들의 알코올 프리 여행을 지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윈 라스베이거스’ 경우 음주를 곁들인 파티로 유명한 라스베이거스에서 건강한 일상을 경험할 수 있는 리빙 웰(Living Well)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알코올 프리 여행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유행하는 디톡스 트렌드에 따라 전문 믹솔로지스트가 개발한 ‘드링킹 웰’ 같은 논알코올 음료를 비롯해 다양한 천연 재료로 만들어진 특별한 음료를 선보이는 것이 그 예. 미국 올랜도 근교에 위치한 ‘에트 호텔’ 역시 전문 믹솔로지스트가 제공하는 다양한 종류의 목테일과 무알코올 음료를 갖춘 바를 보유하고 있어 알코올 없이도 감미로운 음료를 맘껏 즐길 수 있다. 이처럼 맛과 풍미는 그대로 살리면서 알코올에서 벗어난 다채로운 무알코올 음료들의 인기가 알코올 프리 여행의 폭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바이브 체크인 Vibe Check-in

하루에도 수십 장씩 업로드되는 SNS 이미지들, 전 세계 황홀한 배경 속에서 포즈를 취한 여행 사진들은 타인의 질투를 유발한다. 그러나 몇몇은 이미 눈치챘을 것이다. 여행지의 숙소부터 관광 명소, 핫플 등의 장소가 SNS 글쓴이의 무드와 굉장히 흡사하다는 사실을. 자신의 취향을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최근의 추세. 이는 일상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패션, 인테리어, 미식을 비롯한 여행의 키워드 그 모든 것들을 변화시키고 있다. 사람들은 더 이상 편의 시설이나 등급만을 고려해 호텔을 선택하지 않는다. 여행 전체의 분위기를 좌우할 호텔을 자신만의 ‘바이브’에 맞추어 택하는 것이 요즈음의 트렌드.

레트로한- 편안한- 모던한- 심지어 친환경적인- 에 이르기까지. 호텔스닷컴은 다양한 바이브 키워드에 따른 가지각색의 호텔을 소개한다. 호텔의 전체적인 분위기, 즉 ‘바이브’가 호텔 선택에 있어 강력한 지표가 되고 있는 만큼 여행객들에게 오래도록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취향 저격’ 숙소를 제공하고 있는 것. 실제 한국인 여행객의 86%는 자신이 선호하는 바이브나 무드에 맞는 호텔에 묵기 위해 평균보다 높은 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언급한 SNS 사진이 그 증거. 이들은 여행경비의 대부분을 평소 꼭 가보고 싶던 호텔에 과감히 투자한다. 취향을 살린 인테리어와 감각적인 조명, 무드 있는 음악, 거기에 눈앞에 펼쳐지는 그림 같은 여행지의 풍광들. 평소 꿈꾸던 이미지가 현실로 다가온 순간 들이닥치는 행복이 여행 전체를 좌지우지한다는 것을 이제는 모두가 인지하고 있다. SNS에 올리는 호텔 사진 한 장만으로 자신의 취향을 대변하는 오늘, 자신만의 ‘바이브’를 과감히 드러내 볼 것.

번잡한 도심 속에서 평화로운 휴식을 즐기고 싶다면, 도쿄 시부야 교차로 근처에 위치한 ‘트렁크 호텔 요요기 파크’를 찾을 것. 빠르게 변화하는 도쿄 도심의 바쁜 일상 가운데 재충전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이곳은 편안함을 지향하는 재팬디(Japandi; 일본과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이 혼합된 스타일)의 미학과 현지만의 유니크한 디자인이 조화를 이뤄 정갈하면서도 아늑한 느낌을 안겨준다. 여유로운 쉼을 얻을 수 있는 호텔 요요기 파크의 또 다른 장점은 루프탑 수영장과 바에서 요요기 공원의 파노라마 전망을 감상하는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휴식의 편안함. 단 하룻밤만으로 고요한 평화를 마주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아늑한 분위기를 추구하는 여행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코모 포인트 야무, 푸켓’ 또한 힐링의 정석으로 손꼽히는 공간이다. 푸른 바다를 연상시키는 밝은 아쿠아마린 컬러와 태국의 불교 의복, 푸켓의 페라나칸 유산의 상징색인 번트오렌지가 어우러진 인테리어는 리조트 전반에 걸쳐 낭만 있는 분위기를 더해준다. 평화로운 팡아베이 뷰를 갖춘 풀사이드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다 타이 마사지와 스파를 즐기는 순간, 이곳에서 힐링이 피어오른다.

여행을 통해 온전한 나 자신을 마주하는 경험. 아마 모든 이들이 한 번쯤은 겪어봤을 것이다. 여행할 때만큼은 오직 자신의 만족과 행복에 집중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또한 그 연장 선상에 있다. 사실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하나의 완벽한 여행 타입이나 숙소란 존재하지 않는다. 여행은 그 자체로 즐겁기에 굳이 자신과 맞지 않는 방식을 억지로 시도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이다. 호텔부터 해변가 숙소, 트리하우스부터 캐슬 스테이까지. 호텔스닷컴 앱은 당신이 찾는 ‘그’ 숙소를 제공한다. 숙소 예약의 효율을 최대치로 높여주는 숙소 간 비교 가능한 스마트 쇼핑 기능 또한 잊지 말 것. 여행의 다양성이 그 어느 때보다 빛을 발할 2024년, 호텔스닷컴을 통해 ‘내가 찾던 여행, 그곳(Find Your Perfect Somewhere)’을 눈앞에서 마주하는 행복을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