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아이템

이제 벨트는 내려서 매야 한다?

2023.11.22

by 윤승현

    이제 벨트는 내려서 매야 한다?

    2000년대 초반, 로우 라이즈 팬츠의 인기가 조금 식을 때쯤 로우 웨이스트 벨트가 부상했습니다. 이 경향은 2023년에도 반복되고 있죠. 한층 진화한 모습으로 돌아온 로우 웨이스트 벨트를 소개합니다.

    Tom Ford 2024 S/S Collection RTW

    2000년대 로우 웨이스트 벨트는 한 가지 모습뿐이었습니다. 모든 벨트가 큰 버클과 두꺼운 가죽으로 이루어졌죠. 2024 S/S 런웨이에서 로우 웨이스트 벨트는 다채로운 형태를 띠었는데요. 디자이너들은 로우 웨이스트 벨트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었죠. 먼저 피터 호킹스가 톰 포드에서 첫 번째로 선보인 컬렉션을 살펴볼까요? 피터는 몸에 꼭 맞는 드레스와 골드 벨트 장식으로 디자이너 톰 포드에 대한 경의를 표현했습니다. 치골 아래에 금색 벨트를 걸쳐 우아함과 관능을 동시에 드러냈고요.

    Burberry 2024 S/S Collection RTW
    Burberry 2024 S/S Collection RTW
    Burberry 2024 S/S Collection RTW

    다니엘 리는 로우 웨이스트 벨트를 활용해 브랜드의 아이콘을 재탄생시켰습니다. 버버리를 상징하는 트렌치 코트의 벨트를 주머니 아래로 내려, 엉덩이를 감싸는 형태로 만들었죠. 벨트도 여러 종류를 사용했습니다. 기본적인 코튼부터 가죽, 실크 등의 소재를 사용하고 두께 또한 다양했습니다. 심지어 프린팅이 들어간 벨트도 있었고요.

    Ferragamo 2024 S/S Collection RTW
    Ferragamo 2024 S/S Collection RTW
    Ferragamo 2024 S/S Collection RTW
    Ferragamo 2024 S/S Collection RTW

    페라가모는 작은 원판을 엮어 만든 오버사이즈 신치 벨트를 선보였습니다. 또 미니멀한 블랙 드레스에는 두툼한 가죽 벨트를 올렸고요. 이 벨트들은 허리를 죄는 것과는 상관없어 보입니다. 막시밀리언 데이비스는 블랙 & 화이트 드레스에 시선을 끌 수 있는 장식적 요소를 더했죠. 그것도 아주 우아한 형태로요.

    Conner Ives 2024 S/S Collection RTW
    Conner Ives 2024 S/S Collection RTW

    마지막으로 코너 아이브스는 2000년대의 로우 웨이스트 벨트를 소환했습니다. 몸에 딱 붙는 플레어 팬츠와 로우 컷 미디 드레스에 골드 버클 벨트를 매치했죠. 매끈한 블랙 패브릭으로 제작해 더욱 세련되고 미니멀한 마무리를 선사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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