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파리, 록다운이 지속되자 부쉐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클레어 슈완은 밝고 낙천적인 분위기를 되찾기 위해 고민했다. 마침내 그녀가 찾은 해답은 모든 제약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하이 주얼리! 한 면은 레드 컬러, 다른 면은 부쉐론 ‘그로그랭’ 코드를 모티브로 한 거대한 헤어 장식 리본은 장난감 같은 즐거움으로 가득하다. 주얼리가 뿜어내는 해학은 오래된 한옥 문살과도 잘 어울린다.
크기와 형태, 소재를 포함해 모든 하이 주얼리 전통에서 벗어난 즐거움으로 가득한 주얼리 ‘More is More’는 이렇게 탄생했다. 팝 컬러, 과장된 크기, 기본에 충실한 실루엣 그리고 심플함. 놀라운 크기의 평평한 진주 네크리스는 즐겁고 영롱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알루미늄 베이스에 마더 오브 펄 파우더 페인팅, 디지털 프린팅을 활용해 천연 진주의 둥근 모습과 같은 그림자를 재현했다. 마더 오브 펄, 사파이어 유리로 완성한 디스크 사이사이 다이아몬드가 실루엣을 완벽하게 정돈한다. 롱 드레스는 펜디(Fendi).
차보라이트, 래커 장식, 티타늄을 장식한 뱅글은 하나의 예술품 같다. 구체를 분리하면 커프 브레이슬릿과 두 개의 링으로 변모한다.
경대에 자리한 기다란 체인은 옷 위에 목걸이처럼 연출할 수 있는 브로치다. 스트링과 펜던트는 귀고리로 각각 착용할 수 있다. 시트린, 다이아몬드, 블랙 래커, 오닉스, 화이트 오팔, 옐로 골드, 티타늄, 알루미늄 등 귀중한 소재와 다양한 세공 기술로 완성한 독특한 주얼리. 원피스는 뮈글러(Mugler).
그래픽적인 네모 형태의 장식은 주머니로 연출할 수 있는 신개념 주얼리다. 3D 프린팅한 포켓의 티타늄은 신축성 있는 원단에 장착했다. 착용한 의상 뒷면에 자석을 대어 옷감과 섬세하게 어우러진다. 오닉스, 파베 세팅 다이아몬드, 래커, 티타늄, 화이트 골드 소재로 완성. 검정 재킷은 렉토(Recto).
즐거움과 행복이 넘치는 비눗방울처럼 거대한 진주 목걸이가 오래된 석상 위에서 영롱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지름 5.5mm의 2차원으로 표현된 진주는 곧 가볍고 화사한 풍선으로 변형될 것만 같다.
틴에이저의 다이어리처럼 클레어 슈완의 무드보드는 팝 컬러와 기하학적 디자인 모티브로 가득했다. 구, 정육면체, 면이 빚어낸 유쾌한 도형과 총천연색 조합으로 탄생한 반지. 대담하면서도 독특한 균형을 이루며 더없이 풍부한 볼륨감을 선사한다. 무라노 유리, 파베 세팅 다이아몬드, 래커, 레진, 티타늄을 장식한 화이트 골드 링, 티타늄과 블루, 레드, 블랙 & 화이트 줄무늬를 가미한 레진 링, 다이아몬드, 옐로 사파이어, 록 크리스털, 레진을 티타늄과 함께 세팅한 투 핑거 링. 드레스는 펜디(Fendi).
다리미로 붙이는 패치를 주얼리로 재현한 브로치. 올해 긴자 부티크 오픈을 기념해 호쿠사이의 파도, 수국에서 영감을 받은 브로치는 전통 방식에서 벗어나 ‘More is More’ 컬렉션의 즐거움을 완벽하게 담아냈다. 다이아몬드와 래커를 실버 골드와 화이트 골드에 장식했다. 미니멀한 원피스는 꾸레주(Courrèges), 슬링백은 미우미우(Miu Miu).
부쉐론 아이콘의 재탄생. 1879년 탄생한 퀘스천마크 네크리스는 잠금장치가 없는 최초의 하이 주얼리다. 희귀한 5.28캐럿의 쿠션 컷 탄자나이트와 화이트 골드로 완성했다. 생생한 꽃 모티브를 재현했으며, 블루와 블랙, 화이트 래커가 네크리스에 볼륨이 있는 듯한 착시 효과를 일으킨다.
직물상 아들이었던 프레데릭 부쉐론은 유년 시절에 접했던 다양한 패브릭의 촉감을 기억해 주얼리에 반영했다. 시카다(매미) 브로치를 구성하는 스톤과 소재는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가볍고 유연하며 정교한 느낌이다. 날개를 가장 완벽한 컬러로 표현하기 위해 크리소프레이즈, 옐로 사파이어, 다이아몬드, 블랙 래커를 적용했다. 브로치 중앙에는 2.14캐럿의 투르말린을 세팅했다. 그 아래 팬지 브로치는 꽃잎을 골드 구조에 도장해 자연스러운 잎맥까지 표현한 것이 특징. 마더 오브 펄, 로돌라이트, 핑크 쿼츠, 애미시스트, 옐로 사파이어를 세팅했다.
1980년대에 유행한 큐브 퍼즐에서 영감을 받은 목걸이. 그레이와 핑크 스피넬, 핑크 사파이어와 다이아몬드로 구성된 진귀한 큐브를 번갈아 배치해 조립 장난감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각기 다른 형태의 반짝이는 큐브는 어린 시절의 즐거움과 행복을 떠올린다. 벨벳 오프숄더 원피스는 에트로(Etro). 주얼리는 부쉐론(Boucheron).
- 에디터
- 손은영
- 포토그래퍼
- 장덕화
- 모델
- 오송화, 우성아
- 헤어
- 김정한
- 메이크업
- 박혜령
- 네일
- 한혜영
- SPONSORED BY
- BOUCHE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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