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도록 미니멀해진 벨라 하디드의 3만원대 핸드백
벨라 하디드가 아주 오랜만에, 파파라치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지난여름 라임병 완치 판정 소식 이후 처음 마주한 일상적인 모습이죠. 그런데 스타일이 어딘가 달라졌더군요. 이제 덜어내기에 집중하기로 한 걸까요? 과거에서 낚아 올린 독특한 아이템, 기발한 매치 등 볼거리로 가득하던 이전과 달리 아주 간결하고 미니멀한 옷차림이었습니다.
쭉 뻗은 라인의 팬츠와 터틀넥은 모두 블랙이었습니다. 그 위로 걸친 트렌치 코트도 심플했어요. 포인트라곤 브라운 컬러의 라펠 정도였죠.
예의 독특한 미감은 다행히 핸드백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여타 셀럽들의 데일리 룩에서 하루걸러 발견되곤 하는, 따끈따끈한 ‘잇 백’은 발견할 수 없었어요. 불규칙한 체커보드 체크 패턴과 삐쭉한 입구, 생경한 실루엣이었죠. 로고가 뚜렷히 보이지도 않았기에 더 정체를 파악하기 힘들었습니다.
핸드백은 나우이 올린(Nahui Ollin)이라는 멕시코 브랜드의 제품입니다. 무려 2003년에 시작된 이 브랜드는 사탕 포장지를 주재료로 삼는 업사이클링 기업인데요. 멕시코 장인이 고대 마야에서 내려온 기술을 바탕으로 지갑부터 핸드백까지 튼튼하게 엮어냅니다. 백 하나하나 디자인과 컬러가 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죠. 가격은 형태와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벨라가 멘 핸드백은 약 25달러, 3만원대 정도입니다. 빈티지 시장에서는 Y2K라는 키워드가 자주 따라붙고요.
알다시피 벨라는 트렌디한 아이템이나 가격대, 브랜드로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셀럽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자신의 취향과 철학을 우선시하죠. 그런 그녀의 성향은 백에서 가장 도드라집니다. 수십 년 전 컬렉션에서 건진 빈티지 백과 큼지막한 메신저 백, 수작업 브랜드의 백 등 언제나 새로운 멋을 우리에게 일깨워주었죠. 나우이 올린 백 역시 마찬가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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