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는 매우 환상적인 대신 보기는 어렵다. 스웨덴의 숙련된 하이커 안넬리에 폼페(Annelie Pompe)가 오로라 포착의 기회를 높여줄 다섯 가지 최고의 경로를 모았다.
오로라로 더 잘 알려진 오로라 보레알리스 현상은 로마신화에 나오는 새벽의 여신 ‘오로라’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사미족은 오로라를 죽은 자의 영혼이라고 믿었다. 바이킹은 오로라를 전사한 병사들을 이끌고 그들의 수호신 오딘을 만나러 가는 발키리라고 생각했다. 고대부터 오로라에는 신비로움과 놀라운 민담이 무성하다.
안넬리에 폼페는 스웨덴의 숙련된 하이커이며 전문 모험가로서 오로라라는 자연의 경이로움에 대해 잘 아는 인물이다. 그녀는 가을과 겨울 중 밤이 가장 길고 하늘이 어두워지는 9월을 오로라를 관측하기에 최적의 시기로 꼽는다. 가장 좋은 시간은 오후 6시에서 새벽 2시 사이로, 보통 오후 10시에서 11시 사이에 가장 장관을 이룬다고 폼페는 말한다. 하지만 시간이 전부는 아니다. 폼페는 하이킹을 즐기며 두 눈으로 직접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 다섯 곳을 소개했다.
아비스코 국립공원(Abisko National Park)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맑은 하늘과 최소한의 빛 공해입니다. 하늘이 맑을수록 오로라가 더 잘 보이기 때문이죠. 공원에는 유명한 아비스코-니칼루옥타(Abisko-Nikkaluokta) 트레일을 비롯해 수많은 하이킹 코스가 있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야생 지대를 하이킹하며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아비스코는 이 목록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곳으로 스웨덴 전역에서 오로라를 볼 수 있지만 북극권 위쪽으로 갈수록 오로라를 목격할 확률이 훨씬 높아집니다.”
키루나(Kiruna)
“키루나는 스웨덴 국토 4분의 1을 차지하며, 다양한 하이킹 코스가 있는 라플란드(Lapland)에 자리합니다. 주변 야생 지대에서 하이킹을 하고 유명 아이스 호텔을 방문하면 얼음방에서 편안하게 오로라를 감상할 수도 있어요. 저는 좀 더 소박한 숙소를 선호하는데, 에어비앤비에는 코티지, 오두막, 돔 등 다양한 옵션이 있습니다.”
토르네 호수(Torneträsk)
아비스코 근처에 있는 이 광활한 얼어붙은 호수는 하이킹 코스로 둘러싸여 겨울 오로라를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운이 좋으면 얼어붙은 호수에 비친 오로라가 반사되어 환상적인 광경을 연출합니다.
라플란드 야생 지대(Lapland Wilderness)
“빈델피엘렌(Vindelfjällen) 자연보호구역이나 사렉스(Sareks) 국립공원 같은 스웨덴 라플란드의 외딴 야생 지역을 탐험해보세요. 이 지역은 아름다운 풍경과 빛 공해가 적어 며칠간 하이킹을 하면 오로라를 목격할 확률이 높습니다.”
요크모크와 북극권 트레일(Jokkmokk and the Arctic Circle Trail)
“북극권 트레일(Arctic Circle Trail)은 스웨덴 라플란드의 북극 황야를 가로지르는 장거리 하이킹 코스입니다. 길을 따라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기회와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