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제작사가 준비 중인 차기작 힌트
영화 <서울의 봄>이 대한민국의 심장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개봉 9주 차인 현재 누적 관객 1,282만 명을 기록하면서 역대 한국 영화 흥행 톱 7에 등극했죠. <서울의 봄> 흥행과 함께 한국 근현대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서울의 봄>을 제작한 하이브미디어코프 측은 창립 작품 <내부자들>을 시작으로 <덕혜옹주>, <마약왕>, <남산의 부장들>에 이어 <서울의 봄>까지, 실제 사건이나 역사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여러 편 선보여왔죠. 하이브미디어코프가 개봉을 앞둔 작품만 7편, 시나리오 작업 중인 작품을 포함해 준비 중인 작품은 무려 50여 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의 봄>을 이어갈 후속작에 대한 힌트를 살짝 엿볼까요?
먼저 올해 개봉작으로 <하얼빈>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안중근 의사를 중심으로, 우리가 알지 못했던 수많은 독립투사의 이야기와 마음을 담은 작품입니다. 하이브미디어코프의 김원국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국뽕 없이 안중근 의사와 독립투사의 이야기를 제대로 하자는 마음”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앞으로 100년간 3·1절, 광복절에 TV에서 틀어줄 수도 있기 때문에 진짜 잘 만들어야 한다는 각오를 갖고 임한 작품”이라고 설명했죠.

故 육영수 여사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재일 교포 문세광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암살자들>도 준비 중입니다. 문세광은 1974년 8월 15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열린 제29주년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경축사를 읽어 내려가던 중 총으로 암살을 시도했고, 그 과정에서 영부인 육영수 여사가 총을 맞고 사망했죠. <암살자들>은 문세광의 삶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다루며, <8월의 크리스마스>, <덕혜옹주>의 허진호 감독이 연출을 맡습니다.
무사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사극 액션 영화 <무인(가제)>도 준비 중입니다. 고려 말, 조선 초기 왕조가 바뀐 격동의 시기에 나라의 버림을 받고 왜구의 침입에 시달리던 백성을 지키려 한 무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사극 액션 대작입니다. 시나리오 작업을 마치고 대본을 완성한 상태로 이르면 올 하반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쯤 크랭크인합니다.

<서울의 봄>에서 1979년 군사 반란을 주도한 군대 사조직 ‘하나회’의 해체 과정을 담은 영화 <YS 프로젝트(가제)>의 시나리오를 집필 중이고요, 전두환 정권 시절 신군부가 언론을 장악하기 위해 펼쳤던 공작을 다룬 영화 <K-공작 계획>도 내년 크랭크인을 목표로 준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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