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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유행! 헐렁한 백이 돌아왔다

2024.02.02

반가운 유행! 헐렁한 백이 돌아왔다

2023 F/W 런웨이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모델들이 단단한 클러치 백을 겨드랑이에 끼고 등장했기 때문이죠. 이제 빅 백이 돌아왔다고, 자그마한 백을 여러 개 들고 다니는 만행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환호성을 질렀을 보부상들에게 슬픈 소식이었죠. 사이즈는 XXL만큼 커졌으나 어깨에 메지 않고 클러치 백처럼 들고 다녔으니까요.

Photographed by Acielle/Style Du Monde

하지만 다행입니다. 2024 S/S 컬렉션에서 대안이 쏟아져 나왔거든요. ‘슬라우치 백’입니다. 유연하고 편안한 것이 특징인 슬라우치 백은 원한다면 손으로 들어도, 어깨에 메도 무방하며, 재질 자체가 가벼워 어깨에 담이 들 걱정도 없습니다. 게다가 화려함을 잃지 않아 2024년 내내 우리의 손과 겨드랑이, 어깨를 지켜줄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패션 셀럽들에게도 기뻐할 만한 소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코펜하겐 패션 위크에서 목격된 개성 넘치는 이들이 슬라우치 백을 들고 있었으니까요!

올봄, 가방 트렌드

우선 지난 9월에 펼쳐진 2024 S/S 패션쇼로 돌아가봅시다. 런웨이에서는 XXL 사이즈, 파스텔 톤, 그래픽 라인의 가방 사이에서 보헤미안적 요소가 가미된 슬라우치 백이 등장했습니다. 언더 와이어가 없는 가방이 모델들의 손과 어깨에서 부드럽게 흘러내리고 있었죠.

Victoria Beckham 2024 S/S RTW
Victoria Beckham 2024 S/S RTW
Loewe 2024 S/S RTW
Loewe 2024 S/S RTW

빅토리아 베컴은 입을 크게 벌린 초대형 단색 슬라우치 백을 공개했습니다. 로에베의 조나단 앤더슨은 스웨이드와 가죽을 활용한 버킷 백을 디자인했고, 조용한 럭셔리의 선구자 더 로우는 부드러운 라인의 미니멀한 모델을 최근 프리폴 컬렉션으로 공개했습니다. 2024년 가장 핫한 디자이너 중 한 명인 마티유 블라지는 아이코닉한 사딘 백을 XXL 버전으로 선보이며 보테가 베네타의 상징성을 확고히 했죠.

The Row 2024 Pre Fall RTW
The Row 2024 Pre Fall RTW
Bottega Veneta 2024 S/S RTW
Bottega Veneta 2024 S/S RTW

슬라우치 백은 패션계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습니다. 유명인들 또한 트렌드에 굴복한 모습이었고요. 코펜하겐 거리에서 발견한 셀럽들의 가방을 살펴보세요!

Photographed by Acielle/Style Du Monde
Photographed by Acielle/Style Du Monde
Photographed by Acielle/Style Du Monde
Photographed by Acielle/Style Du Monde
Photographed by Acielle/Style Du Monde
Photographed by Acielle/Style Du Monde
포토
Acielle/Style Du Monde, GoRunway,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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