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유행! 헐렁한 백이 돌아왔다
2023 F/W 런웨이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모델들이 단단한 클러치 백을 겨드랑이에 끼고 등장했기 때문이죠. 이제 빅 백이 돌아왔다고, 자그마한 백을 여러 개 들고 다니는 만행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환호성을 질렀을 보부상들에게 슬픈 소식이었죠. 사이즈는 XXL만큼 커졌으나 어깨에 메지 않고 클러치 백처럼 들고 다녔으니까요.
하지만 다행입니다. 2024 S/S 컬렉션에서 대안이 쏟아져 나왔거든요. ‘슬라우치 백’입니다. 유연하고 편안한 것이 특징인 슬라우치 백은 원한다면 손으로 들어도, 어깨에 메도 무방하며, 재질 자체가 가벼워 어깨에 담이 들 걱정도 없습니다. 게다가 화려함을 잃지 않아 2024년 내내 우리의 손과 겨드랑이, 어깨를 지켜줄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패션 셀럽들에게도 기뻐할 만한 소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코펜하겐 패션 위크에서 목격된 개성 넘치는 이들이 슬라우치 백을 들고 있었으니까요!
올봄, 가방 트렌드
우선 지난 9월에 펼쳐진 2024 S/S 패션쇼로 돌아가봅시다. 런웨이에서는 XXL 사이즈, 파스텔 톤, 그래픽 라인의 가방 사이에서 보헤미안적 요소가 가미된 슬라우치 백이 등장했습니다. 언더 와이어가 없는 가방이 모델들의 손과 어깨에서 부드럽게 흘러내리고 있었죠.
빅토리아 베컴은 입을 크게 벌린 초대형 단색 슬라우치 백을 공개했습니다. 로에베의 조나단 앤더슨은 스웨이드와 가죽을 활용한 버킷 백을 디자인했고, 조용한 럭셔리의 선구자 더 로우는 부드러운 라인의 미니멀한 모델을 최근 프리폴 컬렉션으로 공개했습니다. 2024년 가장 핫한 디자이너 중 한 명인 마티유 블라지는 아이코닉한 사딘 백을 XXL 버전으로 선보이며 보테가 베네타의 상징성을 확고히 했죠.
슬라우치 백은 패션계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습니다. 유명인들 또한 트렌드에 굴복한 모습이었고요. 코펜하겐 거리에서 발견한 셀럽들의 가방을 살펴보세요!
- 포토
- Acielle/Style Du Monde, GoRunway,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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