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리부터 마리 사라이까지, 지금 시작하는 전시 3
이번 주말 가볼 만한 새로운 전시 셋.
<상실의 서른 여섯 달>
2022년 뉴욕 뉴 뮤지엄에서 선보인 개인전을 비롯해 카네기 인터내셔널, 싱가포르와 상파울루 비엔날레 등에 참여하며 국제 미술계의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는 댄 리의 한국 첫 개인전이 아트선재센터 한옥과 더그라운드에서 펼쳐집니다. 인도네시아계 브라질인으로 베를린에서 거주하는 1988년생 트랜스-논바이너리 예술가인 그는 박테리아, 곰팡이, 식물 등 ‘인간이 아닌 존재’면서 변형, 부패, 진화하는 물질을 시각화함으로써 삶과 죽음, 인간과 비인간의 이분법을 넘어 가능성을 제시하는 장소와 시간 특정적인 작업을 진행해왔습니다. 전시에서 댄 리는 개인적인 경험과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신작을 선보이는데요. 2024년은 작가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지 3주기가 되는 해로, 댄 리는 한국 장례 문화의 삼년상을 재해석해 삼베, 짚풀, 옹기 등의 재료로 자신만의 애도 방식을 보여줍니다. 2월 16일부터 5월 12일까지. 장소 아트선재센터 예매 3월 7일까지 무료, 이후 홈페이지 참조 인스타그램 @artsonje_center
<Time Lapse: 어느 시간에 탑승하시겠습니까?>
페이스갤러리 서울은 인물을 기반으로 회화 작업을 하는 한국 작가 8인의 그룹전 <Time Lapse: 어느 시간에 탑승하시겠습니까?>를 2월 15일부터 3월 13일까지 개최합니다. 독립 큐레이터로 활동하는 평론가 맹지영이 기획한 전시는 자신을 둘러싼 시대, 그 사회와 공간의 변화를 감지하며 각자가 통과하는 시간을 그림으로 그려내는 한국 작가 김정욱, 김진희, 류노아, 박광수, 서용선, 이우성, 이재헌, 정수정의 회화 작품을 1층에서 3층까지의 공간에 대규모로 선보입니다. 장소 페이스갤러리 서울 예매 무료 전시 인스타그램 @pacegallery
<New York-The Abyss>
아델, 스칼렛 요한슨, 에이미 와인하우스 등 세계적인 셀러브리티와 협업해온 패션 포토그래퍼 마리 사라이 국내 첫 개인전이 송파구의 갤러리 무모에서 열립니다. 제목처럼 뉴욕의 심연을 포착해 선보이는 전시에서는 세계적인 톱 모델 라켈 짐머만, 칸영화제 수상작 <드라이브 마이 카>의 미우라 토코, 일본 댄스 그룹 에그자일(Exile) 멤버 나오토 등 작가와 인연을 맺어온 모델들이 참여한 작업을 비롯해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2월 15일부터 4월 7일까지. 장소 갤러리 무모 예매 무료 전시, 네이버 인스타그램 @mumo_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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